CEO교체 운용사, 조직 개편 바람 “경쟁력 강화하자”

입력 2015-05-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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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ㆍNH-CAㆍ흥국운용 등 신임 CEO 의중 반영 관측

최근 최고경영자(CEO)자 교체 된 한국투신, NH-CA, 흥국운용 등 자산운용사들이 조직 개편을 잇달아 단행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이 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코어밸류운용부문’을 신설했다. 신설된 코어밸류운용 부문장엔 네비게이터펀드 시리즈의 대표 운용역인 박현준 팀장이 임명됐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코어벨류운용부문은 네비게이터펀드 시리즈 전담 운용 부서"라며 "최근 4~5년간 박스권 장세에서 업계 대형주 펀드로서 유일하게 안정적 성과를 기록한 네비게이터펀드를 마케팅 차원에서 관리, 운용하기 위해 신설된 부서”라고 밝혔다. 네비게이터펀드는 지난 2007년 설정 이후 2012년 단 한 차례만 빼고 매년 시장을 이겨온 대형주 펀드다. 만약 2007년 부터 지금까지 네비게이터 펀드를 보유한 고객들은 무려 128%의 누적 성과를 누릴 수 있었다는 얘기다. (2007년 1월1일부터 2015년4월30일 기준, 펀드닥터)

지난 3월 한동주 대표를 선임한 NH-CA운용도 최근 주식운용2본부, LDI운용본부, 글로벌솔루션본부,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는 등 기존 3개 본부(주식운용본부, 채권운용본부, 글로벌운용부)로 운영되던 운용 조직을 7개로 확대 개편했다.

신설된 주식운용2본부장(박진호 전 케이클라비스자문 주식운용본부장), LDI본부장(삼성운용 출신 한수일 본부장), 글로벌솔루션본부장(서호창 전 대신운용 글로벌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방희석 전 맥쿼리캐피탈코리아 인프라 담당 이사)엔 각각 외부 영입 인사들로 채워져 운용 전략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NH-CA운용은 이 달부터 순차적으로 프랑스 아문디운용 본사에서 정보기술(IT)담당 3명, 마케팅 2명, 리서치 2명, 리스크관리 1명 등 실무자급 인력을 채용한다.

NH-CA운용 관계자는 “아문디 본사에서 인력들을 영입하는 배경엔 합작사인 아문디의 선진화 된 투자프로세스와 위험관리 등을 NH-CA운용에 접목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현전 전 한국투신운용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흥국자산운용도 지난 1일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채권운용본부내에 해외 채권을 전담하는 ‘인컴솔루션팀’과 주식운용본부내에 ‘퀀트운용팀’을 각각 신설했다.

김 대표는 “고령화 저금리를 먼저 겪은 일본의 경우 15년 전 불과 5%미만이던 해외채권 펀드가 현재 95%에 달한 선례가 만큼, 국내 역시 향후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 선제적으로 팀을 구성했다”며 “신설한 퀀트운용팀 역시 기존 바텀-업 포트폴리오를 다듬는 역할을 해 주는 차원에서 운용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모펀드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기 때문에 각 운용사들마다 사활을 건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이고, 특히 신임 CEO를 맞은 운용사들의 고민이 깊어 질 수 밖에 없다”며 “지난해 워낙 업황 침체가 깊었기 때문에 조직 개편을 통해 주식형 펀드 등 특화 된 운용능력에 집중을 하겠다는 운용사들의 의지가 와 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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