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은행대출 부실화 가능성 하락…기업대출 가파른 상승세”

입력 2015-04-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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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분기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 발간

지난해 4분기 기준 은행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은 감소 추세인 반면, 기업대출 시장은 가파른 상승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DB산업은행이 발간한 올해 1분기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단기금융지수는 △0.56으로, 1차 임계치 0.96(평균+표준편차)을 하회하며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3년 말에는 1.46으로 높았으나 지난해 10월 0.61, 11월 0.50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산은은 1차 임계치(0.96)를 초과하면 향후 기업대출의 부실화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경보를 낸다.

산은은 “단기 금융지수 하락세는 경기 회복과 저금리 기조의 영향”이라면서 “향후 1년 내 은행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장기 금융지수는 다소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기금융지수는 6.06%로 임계치(7.6%)를 하회하나, 최근 증가추세가 매우 가파르다. 지난해 1분기 2.29%였던 중기금융지수는 지난해 4분기 6.06%로 치솟았다.

산은에 따르면 중기 금융지수가 임계치를 초과한 상태에서 3분기가 경과하면 은행권의 대출확대가 NPL 증가율을 높이게 된다. 즉, 기업대출 시장 과열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더불어 기업대출 시장의 팽창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임계치 도달 가능성 등 기업대출 시장 과열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장기금융지수인 금융순환주기 상으로도 금융시스템은 팽창국면 상에 위치해 위기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순환지수는 지난해 4분기 1.60을 기록, 전년 대비 11.6%나 상승했다.

이해용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더불어 기업금융시장의 팽창이 진행되고 있으나,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러시아 등의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 되는 등 하방리스크(downside risk)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장기·중기·단기의 금융지수로 구성된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 지난 1월부터 이를 활용해 기업금융 시장과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매분기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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