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경기보며 토종치킨 BBQ 먹는다… 美 92개 스타디움 입점

입력 2015-04-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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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오른쪽)이 27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제너시스BBQ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 현지법인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미국 프로스포츠 경기장의 외식사업 운영업체인 레비사의 프랭크 아비난티 총괄 부사장 일행이 제너시스BBQ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미국 프로야구팀 LA다저스 경기장에서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보며 한국 치킨 BBQ를 먹을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는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제너시스BBQ(이하 BBQ)는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세계 최대 푸드서비스업체 컴패스그룹 산하의 ‘레비(Lev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6년 BBQ 사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업체가 투자ㆍ운영을 맡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미국에 첫 발을 내딘지 10여년만의 성과다.

레비는 NFL(미 프로풋볼), MLB(메이저리그 야구), NBA(미 프로농구), NCAA(미 대학농구) 등 92개 경기장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BBQ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경기장에 매장을 여는 동시에 레비가 운영하는 125개 학내 매장 입점도 보장받게 됐다. 또 레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가공육 제품(VAP)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BBQ는 이와 별도로 미국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NFL과 스폰서십 계약도 체결했다. 세계 10억명이 시청하는 NFL은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 현대기아차가 스폰서십 업체다.

BBQ는 NFL 애틀랜타 팰컨스 구장을 시작으로 뉴욕 제츠, 댈러스 카우보이스(이상 NFL), LA 다저스(MLB)등에 순차적으로 BBQ 매장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BBQ 매장 입점이 예정된 구장은 NFL 32개, MLB 30개, NBA 30개 등이다. BBQ는 매장 운영권을 보장받는 대신 매장 매출의 20∼30%를 레비에 지급키로 했다.

미국 3대 프로스포츠인 NFL, MLB, NBA의 하루 평균 관중 수는 400만명. BBQ는 3대 스포츠 92개 경기장 입점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연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가두 매장 3000개를 운영하는 것과 맞먹는 매출 효과다.

BBQ는 아울러 대형할인마트 숍인숍(shop in shop)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출점을 통해 현재 100개에 못미치는 현지 매장 수를 2020년까지 1만개로 확대키로 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프로 스포츠 경기장, 캠퍼스 매장과 함께 대형할인마트 숍인숍 출점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2020년 미국 점포 1만개 달성을 해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2003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57개국 기업들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30개 국가에서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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