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900원 붕괴…“금리인하 등으로 적극 대응” vs “수출지향에서 벗어나야”

입력 2015-04-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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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재정환율이 23일 한때 100엔당 900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최근 본격화된 엔저현상의 가속화와 관련해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수출 부문 등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는 조만간 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엔저를 우려하는 배경에는 여전히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이 깔려있다며 이제는 우리 경제가 수출 지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원 ·엔 환율은 조만간 85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그 이하로도 내릴 수 있다”며 “한국 수출이 계속 마이너스 추세인데, 엔저로 인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환당국이 취해야 할 첫 번째 대책은 한국은행이 돈을 많이 푸는 것”이라며 “'한국식 양적완화'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액션을 취해야만 한다”고 제안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일본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 통화 당국은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엔저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통화 당국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내보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한국의 경상수지가 1000억달러에 가까운 큰 폭의 흑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로 떨어졌다고 해서 우려하는 데에는 여전히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이 깔려있다”며 “이제는 수출만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바로 봐야한다. 내수, 금융산업 등 살려야 할 것들이 수출 외에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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