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배당, 소액주주는 더 챙긴다

입력 2006-12-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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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의 대주주보다는 일반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하면서 주주중시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주주에게 최대주주보다 10배이상 높은 배당을 하는가 하면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을 배당에서 제외시키도 했다.

19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배당액을 공시한 기업들 가운데 신원종합개발, 신성델타테크, 에스텍파마, 유아이디, 대봉엘에스, 인포뱅크, 에이치앤티, 도드람비앤에프, 대진공업 등 9개사가 차등배정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원종합개발과 도드람비앤에프는 최대주주 및 계열사는 배당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종합개발과 도드람비앤에프의 일반주주는 각각 보통주 1주당 20원, 50원의 배당을 할 예정이다.

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인 유아이디는 일반주주에게 300원, 최대주주에게 3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주주에게 10배 이상 높은 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다.

유아이디는 지난해에도 주주들에게 보통주 1주당 300원, 최대주주에게 30원의 차등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차등배당은 주주중심의 경영을 중시하는 대표이사의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향후 차등배당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아이디의 주가도 차등배당을 공시한 18일 3.38%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54% 오르며 화답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봉엘에스가 최대주주에게 50원, 일반주주에게 100원의 차등배당을 결정했으며 대진공업도 일반주주 150원, 최대주주 50원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배당은 유보율이 높은 기업들이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만큼 회사는 보유 현금이 줄어들게 되는 것인데 회사측에서 소액주주와 차등배당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주주를 우대하겠다는 대주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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