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 사자개, 중국선 샤브샤브로 먹는다…대체 왜?

입력 2015-04-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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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 사자개, 중국선 샤브샤브로 먹는다…대체 왜?

▲온라인 커뮤니티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로 유명한 사자개의 인기가 폭락하고 있다.

사자개는 한때 수십억원에 거래되며 2011년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로 판명된 티베트산(産) 마스티프를 말한다. 그동안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고가 시계나 검은색 아우디처럼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18일 뉴욕타임스는 세계 애견 대회에서 상을 휩쓴 사자개가 중국에서 외면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자개 사육시설을 운영한 중국의 자산가 이루오(47)는 한 때 3곳의 사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최근 모두 문을 닫았다.

심지어 개 도축업자로부터 "30위안(약 5400원)을 줄 테니 사자개를 팔아라"는 말까지 들었다. 사자개는 지난해 3월만 해도 사상 최고가인 1200만 위안(약 21억원)에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처럼 사자개의 인기가 떨어진 데는 중국에서 애완견 사육 규정이 점점 까다로워지는 것이 한몫했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에서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덩치 큰 개를 키울 수 없게 하며 대형견인 사자개는 자연히 기피 대상이 됐다.

하루 300~370위안(약 5만4000~6만5000원)에 달하는 사자개의 비싼 사료값과 최근 시진핑 정부에서 불고 있는 반부패 운동도 사자개를 키우는데 큰 부담 요인이 됐다.

이에 중국인들은 사자개를 싼 가격에 팔아 도축한 뒤 일부를 샤브샤브 등 식재료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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