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신전문업계 10대 뉴스

입력 2006-12-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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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이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한해 카드,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 등 여신전문업계에는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LG카드를 비롯해 연합캐피탈, 한미캐피탈 등의 주인이 바뀌게 됐다. 또 2003년 카드대란을 겪은 카드업계가 올해 전업계 6개사 모두 흑자를 시현하기도 했다.

18일 여신금융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6년 여신업계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 신용카드사 흑자시현

전업계 카드사들은 2006년 1~9월중에 1조65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여 2005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으며, 향후에도 수지개선과 더불어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2. 여신업계 M&A 열풍

신한금융지주는 LG카드의 지분 78.6%를 약 6조676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며,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한미캐피탈를 인수한 데 이어 한미캐피탈은 영업양도․양수 방식으로 쌍용캐피탈의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부문을 678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또한 두산그룹이 연합캐피탈의 최대주주(39.98%)로 등극 경영권을 확보했다.

3. 연말정산서류 간소화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올 연말정산부터 신용카드 사용액은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오는 12월 15일부터 일괄조회 할 수 있게 됐다.

4. 신용카드 해외이용자의 출국여부 확인시스템 운영

지난 7월 13일 세계최초로 출국여부 확인시스템이 시행됐다. 출국여부 확인시스템은 신용카드 해외매출 승인 시 회원의 출국여부를 확인해 국내 거주회원의 해외 부정사용을 예방해 주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해외거래 일시정지서비스가 출입국시마다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정지․해지신청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데 반해 출국여부 확인시스템은 1회 신청으로 지속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 부동산 리스 도입 검토

재정경제부에서는 중소기업 활성화방안의 일환으로 시설대여의 범위에 부동산을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여전협회는 이에 업계관련자들을 주축으로 TF팀을 구성, 부동산리스관련 제반 법규 현황 및 부동산리스 실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해외 부동산리스 사례 연구 중이다.

부동산리스가 도입되면 고정 임대수익 등으로 리스사의 수익성이 개선됨은 물론 이용자 입장에서도 리스를 통한 세부담 경감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및 유효자금 확보 등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6. 소재불명 리스차량 말소등록 검토

리스이용자의 소재불명 또는 무단양도로 인하여 리스차량이 무보험차량으로 운행되거나, 일명 ‘대포차’의 형태로 각종 범죄수단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있었다.

규제개혁기획단에서는 지난 11월 21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쳐 여신협회에서 건의한 소재불명 리스차량 말소등록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경찰청은 횡령으로 고소된 소재불명 리스차량에 대해 훈령개정과 단속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건조사 및 수배체계를 개선키로 했으며, 또한 건교부에서는 경찰청의 단속 경과 및 제반여건을 고려해 소재불명 리스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합리한 법률관계를 해소하는 방안을 2007년 말까지 검토키로 했다.

7. 할부금융액 초과대출 규제완화 추진

여신전문금융업법 제40조(할부금융업자의 준수사항) 제①항에 의거 할부금융업자는 할부금융이용자에게 할부금융의 대상이 되는 재화 및 용역의 구매액을 초과해 할부금융자금을 대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나 건설중기와 같이 준부동산으로 취급돼 취득세와 등록세가 부과되는 할부대상물건의 경우에는 제반비용(취득세, 등록세, 보험료 등)을 납부하지 않고서는 할부이용자가 사용할 수 없는 재화이다.

이에 재경부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일부 개정해 현재 할부금융자금의 대출범위를 재화 및 용역의 구매액에서 재화 및 용역을 구매하는 데 소요되는 제반비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으로 할부금융 이용자에게 효용을 제공하고, 침체된 할부금융사 매출액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8. 여신업계 해외진출 활발

최근 은행, 저축은행 등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해외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신업계도 동남아시아 지역 등 해외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KTB네트워크와 신한캐피탈은 동양종금ㆍ우리FNI 등과 공동으로 중국 기업들의 무수익여신(NPL)을 매입하는 등 여신금융사들의 해외 부실채권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GE머니와 함께 중국ㆍ미국ㆍ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 중에 있고, 현재 중국 북경시에 할부금융사 설립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캐피탈은 현대중공업과 MOU를 체결해 조인트벤처 형태로 중국 현지에 리스사를 설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연합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해 중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9. 할부금융사 LTV(주택담보대출비율)규제 강화

지난 11ㆍ15부동산대책에 따라 상호저축은행, 할부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이 50%로 축소돼 할부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 여신협회, 회원사 연수기능 강화

협회는 금년 4월 조사연구부를 신설해 회원사의 교육․연수 기능을 강화했다.

금년에 리스실무 초ㆍ중급과정, 리스실무 고급과정, 프로젝트파이낸스 과정 등을 개설했으며, 앞으로도 신용카드, 리스, 할부금융, 신기술금융 회원사 직원의 업무능력향상을 위해 협회의 연수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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