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중 최고치 경신

입력 2006-12-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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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이번주에도 또 오를 전망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5~6.75%로 지난주에 비해 0.03%p 상승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주 전 0.006%p, 지난주 0.04%p 각각 상승한 바 있다. 불과 3주새 0.13%p나 올라 1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연간 이자부담은 13만원이 증가하게 된다.

이밖에 하나은행의 다음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78~6.48%로 지난주보다 0.02%p 인상될 예정이고 신한은행(5.73~6.83%)과 우리은행(5.43~6.73%)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같은 폭으로 오른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매주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기준금리가 되는 CD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CD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CD금리가 오르면 자동적으로 대출금리도 상승하는 것.

CD금리는 지난 8월 콜금리 인상 후 연 4.71%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10월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이달 6일 다시 연중 최고치에 도달한 후 이번주 들어 4.74%까지 올랐다. 3년 8개월만의 최고 수준이고 연초에 비해 0.63%p 올랐다.

이에 더해 국민은행이 가산금리를 인상키로 결정, 시중은행발 이자 폭탄으로 인한 고객 부담은 더욱 크게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객들은 고금리는 차치하고라도 대출받기조차 힘든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당분간 CD 금리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CD 발행이 늘어나는 반면 이를 사들이는 매수세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분기말은 통상 CD 발행이 늘어나는데다 일부 은행들은 인상된 지급준비금 예치를 위해 CD를 발행하고 있지만 운용사들의 수요는 급감한 상황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담당자는 "주택거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꾸준하다"며 "다만 각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억제책을 내놓고 있어 대출 증가세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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