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기술이 국가경쟁력]과학 기술로 접목으로 축산 분야 생산성 향상

입력 2015-04-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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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뇨 자원화 수익모델 보급…‘부가가치ㆍ친환경’ 일석이조

자유무역협정(FTA) 확산과 사료값 상승, 구제역 여파로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축산업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세계 각국은 단백질 식품 수요가 늘어나자 국가 정책사업으로 축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가축분뇨 냄새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양질의 퇴비와 액비(액상비료) 자원화를 위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가축분뇨 자원화·냄새저감 기술 개발=축사 대부분은 돼지들이 쏟아내는 분뇨와 그에 따른 악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정부 지원으로 가축분뇨 액비 자원화 시설과 기자재, 냄새저감 미생물 제제 등을 활용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농업에서 자원순환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축분뇨 자원화다. 이는 농업인 입장에서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영농비용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퇴비를 논밭에 환원하면 친환경적 순환농업이 가능하다.

또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 감소제가 양돈농가의 사육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사료첨가용 미생물제를 기존 사료에 0.2% 비율로 섞어 먹이면 4주 후부터 돼지우리 냄새의 정도가 ‘심함’에서 ‘감소’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다.

◇돼지 폐사율 줄여 생산성 향상=돼지 폐사율은 덴마크가 6.3%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6.9%로 월등히 높다. 이를 해결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사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돼지의 사육환경에 있어서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는 환기다. 겨울철 밀폐된 사육공간에서 환기가 불량하면 면역력이 저하돼 폐사율이 높아진다. 과도한 밀집사육은 돼지의 면역력 저하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허약한 돼지가 발생해 생산성이 저하된다.

최근 농진청은 돼지 질병에 대한 항원을 면역증강제와 혼합해 제작한 백신을 젖소에 접종한 다음 초유를 수거, 분말화하는 면역증강용 초유제제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김영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사는 “돼지의 생산성을 향상하려면 쾌적한 온·습도와 환기 등 사육환경을 제공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사육밀도와 면역증강제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폐사율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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