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비상장 건설사 ‘실적 뒷걸음’…현대ENG만 선전

입력 2015-04-13 11:13 수정 2015-04-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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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SK 작년 영업손실… 현대ENG 매출 117% 뛰며 6892억 기록

지난해 10대 비상장 건설사들의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건설과 SK건설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롯데건설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포스코건설은 전년도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한 곳은 한화건설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11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때문에 당기순손실도 4199억원으로 내려 앉았다. 매출도 2013년 4조971억원에서 3조320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사우디, 쿠웨이트 등 중동 플랜트 원가상승과 주택부문 손실 반영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 미분양에 대한 할인분양이 손실을 키웠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2분기 때 큰 손실이 났지만 이후 하반기부터 만회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다”면서“최근 이라크 쪽 에서도 대형 수주가 이뤄진 만큼 향후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도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2013년 5081억원에 이르던 당기순손실은 2026억원으로 줄었다. 매출액이 2013년 7조7840억원에서 지난해 8조9214억원으로 늘었지만 과징금이 발목을 잡았다.

SK건설은 호남고속철도를 비롯해 경인운하, 서울도시철도 7호선 등 공사입찰 담합에 연루된 혐의로 약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상태다.

이는 다른 비상장 건설사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진행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지만 4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포스코건설도 당기순이익이 2013년 1471억원에서 지난해 728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만이 선전했다. 매출은 2013년보다 116.8% 늘어난 5조6892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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