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음주하면 車시동 제한… 병원 진료예약도 ‘척척’

입력 2015-04-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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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성능ㆍ업종간 협업 등은 과제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도 건다. 심박과 혈압, 혈당을 체크하고 올바른 운동법도 제안한다. 여기까지는 손목 위의 혁신으로 불리는 스마트워치에 구현된 기능이다. 그렇다면 스마트워치가 가까운 미래에 가져올 변화는 뭘까. 이 질문에 대한 힌트는 스마트워치가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오랜만에 동창생들과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낸 A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운전대를 잡았다. 소주 한 잔을 반주로 곁들인 게 마음에 걸렸지만 ‘음주운전 단속만 피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시동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시동은 걸리지 않았고, A씨가 왼쪽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가 빨간색으로 점멸했다. A씨가 알람을 끄자 “대리운전 회사로 전화 연결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뜬다.

갑자기 현기증을 느껴 길가에 주저앉은 B씨 앞에 택시 한 대가 도착했다. 그가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가 B씨의 건강 이상을 감지해 인근의 택시를 호출한 것이다. B씨는 택시에 탑승한 후 자주 이용하던 자택 근처의 병원에 도착했다. B씨는 간단한 개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곧바로 지병인 당뇨 치료를 받았다. B씨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워치가 그의 의료기록과 현재 상태를 병원에 전송, 응급 예약까지 모두 완료한 것이다.

손목 위에서 펼쳐질 미래 세상 중 ‘스마트 헬스케어’는 가장 촉망받는 분야로 꼽힌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24시간 건강 상태를 감시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IT 기기로 대체하기 어렵다.

더불어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스마트 헬스케어는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미 애플은 유명 병원들과 멀리서도 환자의 상태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미래형 헬스킷’ 기술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워치가 헬스케어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선결 과제들도 남아 있다. 업종 간 적극적인 협업과 호환성, 안정성이 높은 충분한 IT 인프라가 필요하다. 매일 충전해야 하는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성능 문제와 제한된 화면, 공간, 취약한 보안성 역시 극복해야 할 기술 장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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