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기계ㆍ물산업에 첨단 ICT 접목… 1조 시장 창출 나선다

입력 2015-04-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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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와 14개사는 하늘 위 '드론' 띄운다

두산그룹이 4일 출범한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계와 물 산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다. ICT와 기계의 융합으로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 규모나 수입 대체 효과를 모두 합하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두산은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해수담수화와 발전 플랜트 설비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발전소의 실시간 운전현황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측은 이 사업을 통해 2016~2020년에 1400억원 규모의 ICT 설비관리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능형 기계 기술 개발도 두산이 주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두산은 창원대 등과 협력해 ICT를 활용한 공작기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공작기계 원격모니터링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공작기계 기술 확산을 유도하면서 제2, 제3의 전문기업 육성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두산그룹 계열인 두산중공업은 경남 혁신센터에서 물산업의 육성을 지원한다. 수처리와 해수담수 플랜트 등 물산업과 관련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워터 캠퍼스’ 구축에 두산중공업이 참여한다. 또 수처리ㆍ담수 플랜트를 벤처 중소기업의 기술 테스트 장으로 공개해 기업의 육성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번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두산과 함께 해양플랜트용 극저온강 소재의 개발과 부품 국산화에 나선다. 극저온 소재부품이 개발되면 2016~2020년 동안 42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센터는 분석하고 있다.

무인항공기(드론)와 항공기 부품 개발도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뤄진다.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해 KAI와 14개 중소기업은 서로 협력,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이어 KAI와 협력업체가 공동으로 무인항공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무인항공기 시장 창출 규모는 15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KAI와 화승 소재, 한국화이바는 항공기용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340억원 규모의 수입을 대체할 계획이다. 국산화가 추진되는 부품은 수출용 헬기 수리온의 연료탱크, 초음속 항공기용 노즈콘(항공기의 원추형 앞부분) 등이다.

센터 관계자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해 경남이 전통 기계산업이 직면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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