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루만에 하락 전환, 미 원유 재고 급증ㆍ공급 과잉 우려 심화…WTI 6.6%↓

입력 2015-04-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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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 급증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3월 생산량 증가 등이 공급 과잉 우려를 증폭시켜 유가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40달러(6.6%) 급락한 배럴당 50.4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4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며 올 들어 WTI 가격은 5.4% 미끄러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55달러(6.0%) 빠진 배럴당 55.5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에 따라 국제유가는 지난해 여름 기준 약 50% 하락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산유 비축량이 전주 대비 1090만 배럴 급증한 4억824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340만 배럴 증가를 약 3배 이상 웃돈 수치며 13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량 6020만 배럴로 집계돼 전주 대비 120만 배럴이 늘어났다. 이는 2004년 4월 이후 최대 규모이다.

지난 3월 사우디 원유 생산량 역시 증가했다. 전날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사우디 3월 원유 생산량이 103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8월 이후 최대치이며 2월과 비교해서는 35만 배럴 증가했다.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 할당량은 900만 배럴이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1220만 배럴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유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는 3월 미국 원유채굴장비수가 전월 대비 238개 줄어든 1100개를 나타내 전년 동기대비 693개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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