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시간선택제 근로자 10배 증가…10명 중 7명이 여성

입력 2015-04-08 18:53 수정 2015-06-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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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급 9402원…분장서비스ㆍ마케팅ㆍ연구ㆍ촬영 직종 등으로 확산

# 방송용 의상제조와 분장 등을 하고 있는 ‘E&B’는 직원들 대부분이 전문 인력인데다 기혼여성들이어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업무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15명 중 6명을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했다. 그 결과 서비스 질과 업무집중도가 향상됐고 올해는 풀타임근로자를 위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 임산부와 아기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쁘띠베베스튜디오’는 직원 8명중 사진 촬영보조원 1명, 전화상담 1명, 사진촬영 상담 1명 등 3명이 시간선택제로 근무중이다. 주부 고객층이 주로 찾는 피크타임에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해보니 기존 직원의 업무부담이 줄고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 등이 자신의 전문적인 능력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 인원이 올해 1분기 4680명으로 지난해 1분기(459명)의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액도 지난해 1분기 6억6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76억3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은 주 15∼30시간 일하는 근로자를 최저임금의 120∼130% 이상 지급하며 채용하는 사업주에 임금의 50%(월 80만원 한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는 업체도 기존 대기업, 서비스업, 병원업에서 꾸준히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방송분장회사, 사진스튜디오, 제조업체(의료용품, 한복)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직무도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장서비스, 회계직, 마케팅, 연구인력, 한복제조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고용센터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계획을 제출한 사업장은 모두 2627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5배 증가하는 등 참여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창출된 일자리의 중소기업 비중은 2013년 62.2%에서 올해 3월 기준 87.6%로 증가,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도 활발해졌다.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의 76.9%를 차지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을 받은 취업자가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60.8%로 전체 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42.1%)보다 18.7%포인트 더 높았다. 간선택제 일자리 취업자의 월 평균 임금(131만3000원)과 시간당 임금(9402원)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워크넷을 통한 시간(선택)제 취업자수도 지난해 월평균 2500여 건에서 올해는 월평균 3300여 건으로 32%(800명) 증가했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들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부는 달 30일부터 서울 등 6개 지역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료=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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