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자동차부품업체 캐프 코스닥 상장 추진

입력 2015-04-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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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가 직접경영 참여 3년 만에 경영정상화…임금체계도 선도적 개편 ‘눈길’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인 IMM그룹이 직접경영에 나선지 3년 만에 자동차용 와이퍼 생산업체 캐프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캐프는 대주주가 PE임에도 불구 지난 2013년 책임 경영 이후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경영 정상화에 성공, 최근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프는 신한금융투자를 IPO(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신규자금은 △브랜드 강화 △유통망 구축 △생산설비 증설 △연구개발투자 △종업원복지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IB업계에서는 캐프가 상장으로 조달 된 자금으로 동종업계 M&A를 통해 산업통합을 통한 성장 기회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프는 지난 2007년 수출확대에 따른 환율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외화파생금융상품계약(키코) 체결 후 곧이어 발생한 금융위기로 8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해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후 2010년 5월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내 주요 연기금 및 금융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한 IMM으로부터 6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아 위기를 극복했다. 2013년엔 김영호 당시 IMM 부사장이 캐프 대표로 직접 취임해 대주주가 직접 참여하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

IMM그룹이 경영 참여 이후 우선, 주력사업인 자동차 와이퍼 제조와는 직접적인 시너지가 없는 △의료기기사업 △전장사업 △무역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직원간의 위화감을 해소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

실제 최근엔 제수당 및 상여금을 기본급에 통합시킨 선도적인 임금체계 개편으로 PE와 노조간의 상생 협력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이에 캐프 노조 역시 2016년 임금 교섭권을 사측에 위임하는 등 노사간 상생 경영에도 성공한 것.

김영호 캐프 대표는 “이번 임금체계 개편으로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기본급을 상향조정시켜 통상임금과 관련한 논란의 여지가 원천적으로 사라졌다”며 “임금체계 변경 결과로 통상적인 초과 근무시간을 고려할 경우 이번 기본급 인상금액의 1.5배 이상 실질적인 임금인상 효과가 있어 근로자들 역시 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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