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택시앱에 미국 헤지펀드 투자 열풍…기업가치 9조6500억원으로 치솟아

입력 2015-04-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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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튜 주도 컨소시엄 6억 달러 투자

▲중국 베이징에서 택시 앱을 사용하는 모습. 신화뉴시스

중국 택시앱시장을 지배하는 ‘디디다처-콰이디다처’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투자 열풍이 불면서 디디다처-콰이디다처의 기업가치가 87억5000만 달러(약 9조6500억원)로 치솟았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양대 택시앱업체였던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는 경쟁이 너무 격화하자 지난 2월 합병을 결정하면서 시장의 99%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새로 합병된 회사의 가장 큰 후원자는 중국 IT 양대 산맥인 알리바바그룹홀딩과 텐센트다. 합병 이후 투자자들이 몰려오는 등 이들의 결정은 큰 과실을 맺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코튜매니지먼트가 주도하는 콘소시엄이 새 합병사에 약 6억 달러를 투자한다. 그 가운데 코튜는 2억5000만 달러에 상당하는 보통주를 받기로 했다. 다른 헤지펀드인 패랄론이 약 7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디디다처-콰이디다처 기업가치는 종전보다 50% 이상 높아졌다. 여전히 이 합병사 기업가치는 경쟁사인 우버의 410억 달러에 못 미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중국의 방대한 시장과 빠른 성장세에 베팅하고 있다고 WSJ는 풀이했다. 특히 우버는 아시아 시장에서 불법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미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투자업체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이 새 합병사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미국 헤지펀드들에 지분을 판 곳은 합병사 중 콰이디다처 경영진이라고 WSJ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콰이디다처 경영진들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새 합병사를 이끄는 역할을 디디다처 쪽으로 넘길 계획이다. 이에 디디다처 경영진인 창웨이 최고경영자(CEO)와 류칭 사장 등이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류칭 사장의 경력도 이색적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그는 골드만삭스 출신이며 류촨즈 레노버그룹 설립자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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