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기자회견 VS 소울샵 '돈' 놓고 벌이는 진실게임…'입장 차이' 크다

입력 2015-03-3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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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길건 미니홈피

가수 길건과 소울샵의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가수 길건과 소울샵이 벌이고 있는 금전적 논쟁의 포인트를 짚어 봤다.

1. 1200여만원의 행방

31일 가수 길건과 소율샵은 보도자료 발표를 통해 길건에게 지급된 돈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먼저 길건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저와의 계약 전 제가 전소속사로부터 당한 억울한 일을 듣고 선급금 1200여만원을 대신 내어 주겠다"면서 "앨범제작에만 집중하자면서 고마운 제의를 했다. 사실 이 부분에선 전소속사 측의 문제로 인한 연대보증인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억울한 상황에 있었다. 우선 이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었다. 소울샵 측의 제안인 앨범제작에 마음이 쏠렸다. 그래서 주신 선급금, 고맙게 받았고, 열심히 일을 해서 착실히 갚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울샵 측은 "2013년 7월 9일 계약 당시 길건이 요구조건으로 제시한 전속계약금 2000만원과 품위유지비 1000만원을 지불했다"면서 "6개월이 지난 2014년 1월 20일 전 소속사와의 법적 문제로 인한 합의금 명목으로 다시 선급금 1215만 4830원을 지불했다"고 반격했다. 길건이 주장하는 선급금 1200여만원과 소울샵 측의 1215만 4830원이 일치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길건과 소울샵의 불만은 무엇인가. 길건은 "저에게 일은 주어지지 않았다. 저는 김애리 이사님으로부터 '길건씨 돈 갚아야죠'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면서 "돈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닌, 일을 주시라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길건은 "제가 소울샵 측에 월300만원씩을 요구한 것으로 비춰지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소울샵 측은 "길건에게 지불해준 계약금과 선급금 4215만4830원 외 보컬·안무 트레이닝 등 레슨비 750만4083원에 대해 정산이 필요했다"고 반격했다.

2. 월 300만원의 진실

소울샵 측은 "길건은 계약금을 생활비로 사용한 이후 다시 회사에 월 300만원(3600만원/년)을 요구하였으나 회사가 이를 거절했다"면서 "결국은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길건 측은 "선급금을 갚고 싶어도 일을 주지 않아 못 갚았다"면서 "월 300만 원씩 요구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소울샵 측은 길건 측과의 불화에 대해 증거로 CCTV를 제시했다. 소울샵 측은 "길건은 매달 월 300만원을 차입해서 지불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김태우가 '회사에서 더 이상의 차입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자, 길건은 김태우에게 '에이시팔'이라고 하며 욕설, 고함, 협박과 함께 녹음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길건 측은 "폭언은 했다. 당시 10년간 믿은 친구로부터 받은 배신감에 분노가 치밀어서 순간적으로 그랬는데, 그래도 폭언까지 한 것은 제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생각이다"면서도 "그러나 당시 제 친구(김태우)도 저에게 무서운 얼굴로 막말을 했다. 이 역시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폭언으로 들릴 수 있다"고 반발했다.

3. 계약금의 진실

소울샵 측은 길건과 계약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수 활동을 하지 못한, 가수도 아닌 자를 본사가 계약금과 선급금을 지불하면서 계약 한 이유는 (김태우와) 길건과의 친분관계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니 길건 측은 "'2008년 이후 활동이 없었던 길건은 김태우와의 친분관계로 (주)소울샵엔터테인먼트 소속사와 계약하게 되었다'는 소울샵 측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저는 2010년 11월23일부터 2011년 2월20일까지 뮤지컬 '웰컴 투 마이 월드' 에서 주인공 '여형사' 역으로 50회 뮤지컬을 공연했다. 이 외에 음악 활동도 했다"고 반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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