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기술금융 ‘대출’서 ‘투자’로 금융 패러다임 변화 선도

입력 2015-03-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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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기술금융에서도 단연 앞선다. 실적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기업은행의 지난 2월 말 기술금융 대출금액은 3조4340억원에 달한다. 전 금융권(13조5033억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건수는 5965건으로 전체의 2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권선주 은행장의 기술금융 활성화 의지에 따른 것이다. 특허권에 대한 기술가치 평가금액의 100%까지 대출해 주는 ‘지식재산 1+1 협약보증대출’과 지식재산 가치평가금액의 100%까지 투자하는 ‘지식재산권(IP) 우수기업 보증부투자’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우선 지식재산 1+1 협약보증대출은 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출시되는 상품으로 특허청에 등록된 국내특허권 보유기업이 대상이다. 기보로부터 보유 특허에 대한 기술가치 평가를 받는 경우 특허권과 기보 보증서를 담보로 평가금액의 100%까지 대출해준다. 기술가치 평가수수료(건당 500만원)는 은행이 전액 부담하며 대출금리도 최대 1.5%포인트 할인해 준다.

IP 우수기업 보증부투자는 평가금액의 100%까지 중소기업 발행 전환사채(CB)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권 행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기술금융을 선도하고 중소기업의 성공을 돕는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를 확실히 주도해야 한다”며 “기술평가 역량을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 제공과 지분투자 등 지원방식을 다양화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권 행장의 기술금융 강화 방침에 금융당국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기업은행장께서 기술금융이라든가 핀테크에 앞장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기업은행은 기술금융 영역을 ‘대출’에서 ‘투자’로 확대하고 있다. 기술금융의 본질에 다가선 ‘기술금융 2.0’이다.

우선 기업은행은 300억원을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지원 PEF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벤처금융팀을 중심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나노융합2020사업단 등과 연계해 스타트업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보다 체계화된 기술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기술금융 브랜드 ‘IBK T-솔루션’을 론칭했다. ‘IBK T-솔루션’은 기술보유 기업의 기술 수준과 성장단계에 따라 대출, 투자, 컨설팅을 통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금융 서비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에 대한 지원을 기존 대출 중심에서 ‘대출과 투자의 병행’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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