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78%, "노인연령기준은 70세"

입력 2015-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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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 2014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노인 78.3%가 노인연령기준이 70세 이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노인 단독가구(독거+부부)가 10년새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노인의 가구형태 및 가족관계, 소득·건강·기능상태,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해 2014년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도시 거주 노인은 지난 2004년 67.9%에서 2014년 76.6%로, 80세 이상 노인 비중 역시 2004년 16.2%에서 2014년 20.6%로 노인의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가 2004년 20.6%에서 2014년 23.0%로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노후생활에 대한 인식 및 태도 역시 엿볼 수 있었다.

조사대상자의 78.3%가 노인의 연령기준을 “70세이상”으로 생각했으며 특히 75세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은 31.6%로 ’11년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복지부는 노인복지정책의 대상을 국민 인식에 맞게 조정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노후생활비 마련방법에 있어서는 본인과 국가가 준비해야한다가 34.3%, 국가 차원이라는 응답이 18.6%로 약 53%의 노인들은 노후생활과 관련해 사회에서 일정부분 부양책임에 대해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득에 있어서는 노인 개인 소득의 구성 비율 가운데 공적연금소득 비율이 확대됐는데 이는 기초(노령)연금 지급 및 국민연금 등이 보편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

노인들은 소비관련 항목 중 주거관련 비용(40.5%)을 가장 부담스러워했고, 다음으로는 보건 의료비(23.1%), 식비(16.2%), 경조사비(15.2%) 순으로 지출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다.

노인의 28.9%가 생활비 보충(79.3%), 용돈마련(8.6%) 등을 위해 단순 노무직(36.6%), 농림축산어업(36.4%)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만성질환 노인의 89.2%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고, 평균 2.6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 종류별 유병율은 고혈압(56.7%)·관절염(33.4%)·당뇨병(22.6%) 순이었다.

여기에 노인 응답자의 31.5%가 인지기능 저하자로 나타났고 고연령, 무배우자, 읍면지역에서 인지기능 저하자의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조사자의 33.1%가 우울증상을 지니고 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여성 노인에게 우울증상이 있는 비율이 높았다.

노인의 9.9%가 학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고,교육수준 및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학대 경험률이 높았고 응답자의 10.9%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자살을 시도한 응답자는 12.5%였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40.4%), 건강문제(24.4%), 외로움 (13.3%), 가족·친구와의 갈등 및 단절이(11.5%), 배우자 등 사망(5.4%) 등이다.

복지부는 독거노인 증가에 대한 지원 △우울증상 및 자살 등 정신 건강관련 지원 △치매 전 단계인 인지기능장애로 진행될 수 있는 인지기능 저하 등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제3차 치매관리기본계획 수립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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