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우정사업본부와 공공펀드 설립

입력 2006-12-05 18:59 수정 2006-12-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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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공공사업투자자금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산은은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지난 10월 23일 2조원 규모의 공공 모태펀드 설정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1조 5천억원의 규모의 실행펀드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오는 12일자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국가의 공공운송 기반 확충 및 교육인프라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5대 5로 출자, 1조원의 ‘철도펀드’와 2000억원의 ‘교육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정부기관과 국책은행이 공공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대규모 펀드를 설립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철도펀드와 교육펀드는 모태펀드의 제1차 실행펀드로서 향후 정부정책과 시장상황에 맞춰 8000억원의 후속펀드가 예정되어 있다”며 “후속펀드의 투자 대상은 항공기, 선박 등의 물류 인프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펀드들은 공공성이 있는 특정 SOC 분야에 집중 투자될 예정으로, 특히 교육펀드는 사회공헌펀드로서 앞으로 20년간 이 펀드의 수익 일부는 벽지학교 교육기자재 지원,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에 쓰기로 했다.

철도펀드는 대규모 철도사업에, 교육펀드는 학교BTL 사업에 주로 투자된다. 산은 관계자는 “철도펀드는 연내에 공항철도 리파이낸싱 등에 일부 투자하고, 향후 경전선, 원주·강릉선 등의 BTL 사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며 교육펀드는 연내 대전수정초등학교 등 4개의 학교 BTL 사업에 우선 투자하고, 향후 부산 물운대초등학교 등의 학교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 김종배 부총재는 “이번 공공펀드는, 정부가 국책금융기관과 더불어 대규모 인프라설비, 교육시설 확충 등 정책우선순위에 있는 사업을 직접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통하여 시장을 조성하는 등 정부정책 시행에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펀드 운용과 관련해서는 자산운용 전문인력, 운용자산 규모 및 수익률 등을 감안하여 선정된 자산운용사가 안정적인 투자대상사업을 선정하고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투자자의 Needs에 합당한 수익률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산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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