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100개 기업 외화관련순익 2.4조원...88% 증가

입력 2006-12-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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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상위 100개 상장사들의 외화 관련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88% 늘어난 2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금융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외화관련 순이익은 올 9월말 현재 2조36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1%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환율이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면서 환율하락을 예측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환포지션 관리 및 외화파생상품 등을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환율하락에 따라 실제 외화자산 회수 혹은 외화부채 상환시 환율변동에 따라 발생한 외환차순이익은 28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다.

그러나 결산일 현재 화폐성 외화자산 및 부채 평가순이익인 외화환산순이익은 316% 크게 증가한 1조3026억원이었고, 파생상품순이익도 23.7% 늘어난 15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파생상품 평가순이익(평가이익-평가손실)은 20.0% 감소한 반면, 파생상품 거래순이익(거래이익-거래손실)은 무려 1495.6% 폭증했다.

업종별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운송장비(선박)·운송업(해운), 전자통신장비, 자동차, 화학제품, 종합건설업 등이 수출대금의 안정적 회수를 목적으로 한 파생상품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말 현재 미결제 파생상품 잔액은 74조64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8% 증가했다. 이중 통화선도거래가 76.3%를 차지했고, 이자율 스왑거래도 전년동기대비 64.5% 급증하며 전체에서 8.2%의 비중을 차지했다.

결국 현재 100개 상장사들은 환율 변동위험의 헷지대상으로는 통화선도를, 금리변동위험의 헷지대상으로는 이자율스왑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통화선도란 특정통화를 미래의 특정일에 약정된 환율로 매입, 매도키로 하는 거래를 말하며, 이자율(통화)스왑은 명목상 원금을 기준으로 계산된 이자를 약정된 시기에 상호 교환하고 만기에 원금을 교환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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