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스마트워치, 패션 명품 업체와 손잡는다

입력 2015-03-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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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출시 및 명품 시계 업체 참여로…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 개화

▲2009년 출시된 '조르지오 아르마니-삼성 스마트폰'.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또 하나의 야심작 스마트워치 ‘오르비스(프로젝트명)’가 명품 패션을 입은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애플 워치’와 세계 명품 시계 브랜드의 참여로 개화된 고가형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워치 오르비스 출시를 위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영국, 독일,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에서 스마트워치 오르비스를 테스트 중으로, 디올과 샤넬, 까르띠에 등 명품 업체들과 손잡고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기본형, 일반형과 함께 최고 1만7000달러(약 194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라인 ‘애플워치 에디션’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의 포문을 연 만큼, 삼성전자도 일반형과 프리미엄형 두 종류의 라인업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최근 IT(정보기술) 업체와 전통적 명품 시계 브랜드 간 협업 및 명품 시계 업체의 단독 상품 출시 등으로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를 시작으로 ‘기어2’, ‘기어핏’, ‘기어S’ 등을 출시, 스마트워치 시장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다소 크고 투박한 디자인은 한계로 지적돼 왔다.

그간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온 만큼,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고급화·대중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기기와 패션 간 결합에 주력해 왔다. 명품 업체와의 협력은 피처폰 시절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006년 명품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패션 휴대폰 ‘베르수스폰’을 출시했다. 2007년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손잡고 ‘조르지오 아르마니폰’을 선보인 이후 2008년 ‘엠포리오 아르마니 나이트이펙트’에 이어 2009년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삼성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독일의 명품 업체 ‘휴고 보스’와는 2008년 휴대폰에 이어 2011년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 휴고 보스 에디션’을 내놨고,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과는 2005년과 2007년에 각각 ‘세린’, ‘세레나타’ 휴대폰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스와로브스크가 협력해 만든 '갤럭시S5' 커버. (사진제공=삼성전자)
최근에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스마트워치 스트랩 등 액세서리 분야에서 패션 브랜드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100여개에 달하는 갤럭시S6·엣지 전용 케이스를 대거 선보였다.

2013년 ‘갤럭시노트3’ 때 공식적으로 협업을 시작한 세계적 크리스털 업체 스와로브스키와 몽블랑을 포함해 미국 의류 브랜드 레베카 밍코프와 케이트 스페이드, 미국 스노보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튼 및 브라질 출신 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또 등과 협업해 스마트폰에 스타일을 입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과 같이 스마트워치 시장도 사양에서 디자인으로, 경쟁의 축이 전환되고 있다”며 “기존 IT 업체뿐 아니라 명품 시계 브랜드들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을 그대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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