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美면세기업 DFASS 지분 인수... 몸집 키우는 호텔신라

입력 2015-03-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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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사진> 사장의 호텔신라가 미국 면세기업 ‘DFASS’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면서 글로벌 면세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했다.

호텔신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중견 면세기업인 DFASS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의 지분 44%를 1억500만 달러(약 1176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DFASS는 1987년에 설립된 미주지역 중심의 면세사업자로 △면세 도매유통 △기내 면세점 △공항 및 국경지역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DFASS는 대주주이자 창업자인 버나드 클리파시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5억1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이번 DFASS 지분 인수를 통해 미주지역에 면세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DFASS가 주류와 화장품과 관련해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면세 도매유통 △기내 면세점 △공항 및 국경 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을 구축하고 있어 기존에 신라면세점이 확보하고 있는 국내·해외 면세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호텔신라 측은 기대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는 DFASS의 지분 44%를 우선 인수하고, 5년후 지분 36%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돼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DFAS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면세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면세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화장품ㆍ향수 면세점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 인수로 이부진 사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면세기업으로의 행보에 가속이 붙었다.

특히 5년 후 DFASS 지분 36%를 추가로 확보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면 호텔신라는 글로벌 순위에서 신라면세점보다 한 단계 위인 이탈리아의 월드듀티프리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게 된다. 신라면세점 매출 규모는 2013년 19억 달러(약 2조864억원)로 글로벌 6위 월드듀티프리(약 28억 달러)보다 9억 달러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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