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비자금 의혹 ‘순천 신대지구’ 어떤 곳인가?

입력 2015-03-19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주·전남지역의 중견건설사인 중흥건설이 순천 신대지구 공공시설 용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 상당의 특혜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중흥건설과 일부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0년 3월 신대배후단지내 공공청사부지에 대한 개발 및 실시계획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 상당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흥건설이 사업 주체로 있는 순천 신대지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배후단지로 조성됐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원에 290만7000㎡면적에 신대배후단지가 추진됐으며 총 사업비는 5600억원에 달한다. 중흥건설의 자회사인 순천에코밸리가 시행사로 참여하고 중흥건설이 시공사를 건설을 맡았다.

신대단지는 광양복합단지와 외국인 웰빙카운티 단지(면적 2.21㎢)와 신대 휴먼 그린단지(2.33㎢), 선월 하이파크 단지(1.07㎢)로 개발이 계획됐다.

하지만 2007년 이후 실시 계획이 9차례가 변경되면서 공공시설 용지와 녹지가 축소되는 대신 상업용지가 늘어났다. 토지이용계획에 어긋난 일방적 실시계획 변경을 한 것이다.

이같은 공공용지 설계 변경으로 중흥건설이 1000억원 상당의 차익을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라는 판단에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중흥건설은 오는 4월 신대단지에 중흥S-클래스 6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5월 1차를 시작으로 5차에 걸쳐 총 7376가구를 공급했다. 현재는 4차까지 입주가 완료됐으며 오는 6월 5차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이 같은 악재가 발생해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13,000
    • -2.05%
    • 이더리움
    • 4,550,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863,500
    • +1.05%
    • 리플
    • 3,061
    • -1.54%
    • 솔라나
    • 199,500
    • -3.2%
    • 에이다
    • 621
    • -5.05%
    • 트론
    • 430
    • +0.94%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50
    • -1.62%
    • 체인링크
    • 20,410
    • -3.59%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