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벤처기업협회장 “4만 벤처시대 초석 다질 것… 글로벌화 초점”

입력 2015-03-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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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초기 벤처간 협업 지원 강화… 재기 지원엔 "부정적 사회적 인식 개선해야"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이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4만 벤처시대의 초석을 다져나가겠다."

정준<사진> 신임 벤처기업협회장이 4만개 벤처시대를 열기 위해 올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벤처기업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은 물론, 실패 기업인들을 위한 재기 지원 사업도 추진하며 건전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정 회장은 최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벤처기업 전반에 걸쳐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고 건전한 벤처 생태계 조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선도 벤처와 초기 벤처간의 협업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판로 확보 등 다양하게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협회는 올해 △벤처 해외진출 e-플랫폼 지원사업 △벤처기업 우수인력 공동채용지원 △ICT 중소ㆍ벤처기업 협력 네트워크 운영 △20주년 기념 벤처문화관 설치 및 벤처문화 전파 △벤처 생태계 규제기요틴 과제 발굴 △2015 벤처썸머포럼 개최 등을 추진한다.

특히 벤처 해외진출 e-플랫폼 지원사업은 올해 벤처기업협회 사업 중에서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이 사업은 등록된 수출협력기관당 배정된 코디네이터들이 신속하게 창업벤처와 매칭을 지원하고, 기업은 동반진출 또는 위탁수출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정 회장은 "해외수출 성공가능성이 높은 벤처창업기업과 가젤형 수출기업을 발굴해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가 약한 벤처기업들에게 수출협력기관을 연계할 수 있는 온ㆍ오프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벤처기업 경영에 관한 규제도 발굴한다. 분기별로 간담회, 설문, 방문조사 등을 통해 규제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관련 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정 회장은 벤처기업들의 재기 지원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초기 벤처 입장에선 투자 받는 과정이 어려워 연대보증을 서게 되게 어려워지면 개인 책임을 지게되는데, 실패시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라며 "재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궁극적으로 창업해서 벤처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융자보다 투자를 받도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초기 벤처 지원이 미흡하니 중간단계로선 융자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선 연대보증을 면하게 해주거나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제 미국 실리콘밸리의 평균 창업 횟수는 2.7년일 정도로 실패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이를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최근 생겨난 젊은 벤처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해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체감적으로 느끼기에 10여년 전 창업기업들과 현재 기업들과 비교하면 현 기업들이 세계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본다"며 "그만큼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이 글로벌 시각을 가진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쏠리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제2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위원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달 신임 벤처기업협회장으로 추대돼 협회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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