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수원 못골놀이터 신고 재연 영상 화제, 네티즌 '부글부글'

입력 2015-03-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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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수원 못골놀이터 신고 재연 영상 화제, 네티즌 '부글부글'

('김소진' 페이스북 캡처)

지난 2012년 4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못골놀이터' 살인 사건이다. 당시 잔혹한 범죄수법보다 전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건 경찰의 미흡한 신고 접수 대응이었다. 3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어도 여전히 온라인상에선 당시 피해여성과 담당 경찰의 통화내용을 재연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수원 토막 살인사건 녹취록. 진짜 암 걸릴 거 같다"라며 재연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여성의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이 여성은 "여기 못골놀이터 전의 집인데요. 저 지금 성폭행 당하고 있거든요"라며 상황을 알린다.

이후 1분 20초 동안의 통화에서 12차례 문답이 오간다. 여성은 재차 "성폭행 당하고 있다. 장소는 지동초등학교 좀 지나서 못골놀이터 가는 길쯤이다"라고 범행 장소를 비교적 상세히 알린다. 그러나 경찰은 "누가 그러냐" "문은 어떻게 하고 들어갔냐" "자세한 위치 모르냐"라며 통화 시간만 낭비한다. 결국, 영상 말미에 문 여는 소리가 들리며 통화가 끊긴다.

당시 피해 여성은 재중동포 일용직 노동자의 수원시 팔달구 집으로 끌려가 살해당한 뒤 13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발견됐다. 조사 결과 신고 접수 후에도 경찰은 현장 사이렌도 울리지 않는 등 미숙하게 대응해 비난이 일었다. 담당 경찰 및 관계자는 징계 조치를 받고 논란은 마무리됐다.

한편 이 영상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페이스북 '좋아요' 1188명, 공유 162개를 기록하며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네티즌은 "정말 최악의 경찰이다" "답답하다. 사람의 생사가 걸려있는데 재차 어디냐고 물어보고"등 당시 경찰의 답답한 대응에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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