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다시 1130원선 밑으로…美 조기 금리인상 기대 약화 영향

입력 2015-03-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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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내린 1131.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8분 현재 1.8원 떨어진 달러당 112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주 총 29.8원이나 급등하고 전날에는 3원이 추가로 상승하면서 11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8개월 만에 1130원선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이날은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내려앉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점을 늦출 수도 있다는 시각이 대두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전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1%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인 0.2∼0.3% 증가보다 낮았다. 당초 0.2% 증가였던 지난 1월의 산업생산동향도 0.3% 감소로 수정 집계됐다.

또 뉴욕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밑으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17일~18일(현지시각)에 열릴 예정인 통화정책회의(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그간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근거가 됐던 ‘인내심’이라는 성명서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여전히 상당하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엔·달러 환율이 지지력을 나타내고, FOMC를 앞두고 숏플레이도 부담스러운 만큼 원·달러 환율은 지지력 속 대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엔·달러 환율과 수출업체 네고물량 정도에 따라 1130원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125~1135원이다.

전 연구원은 이어 “오늘 일본중앙은행(BOJ) 금정위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최근 엔화 약세 에 대한 당국자들의 이견이 나타나는 가운데 BOJ 관계자들의 스탠스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이날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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