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글로벌 자동차 기업 맹비난...닛산ㆍ폴크스바겐ㆍ벤츠 등에 “중국서 폭리”

입력 2015-03-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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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중국중앙(CC)TV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맹비난을 쏟아냈다. 비난 대상은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닛산 등이다.

CCTV는 15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소비자의 날’을 맞이해 소비자의 불만을 고발하는 특집방송을 방영했다. 이날 CCTV는 ‘3.16 완후이’ 프로그램을 통해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닛산이 중국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 업체가 간단한 수리에도 필요하지 않은 비싼 부품 교체를 요구하며 수리비를 과대 청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벤츠는 수리비로 1만 위안(약 18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서 CCTV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8만 위안(약 1440만원)과 20만 위안의 닛산 차에 대한 전면 검사를 받았다. 방송사 제작진이 간단한 엔진 점화 코일 고장을 위장해 동펑닛산 항저우 지점에 문의하자 지점 관계자는 각종 전성 등 부품을 교체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처럼 CCTV가 일본기업인 닛산을 타깃으로 잡고 실험한 것에 대해 CCTV가 올해 중국 인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과 반일 감정을 등을 고려해 일본기업을 고발 대상으로 삼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닛산 관계자는 공식성명을 발표하며 “중국 고객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있고 해당 보도내용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 대변인은 “회사는 CCTV의 보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객에게 불편이 됐다며 그 어떤 것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에 대해서는 회사 제품 ‘제타’의 뒤차축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품질결함 시인 거부’하는 뻔뻔한 기업으로 표현했다. 지난해 폴크스바겐은 56만대의 제타를 리콜해 결함을 조사했으나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당시 회사 측은 운전자가 사고로 차축이 손상됐음에도 운전을 계속해 차체에 결함이 생겼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 2013년 폴크스바겐은 품질 기아변속기 불량문제를 지적받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공개사과를 한 뒤 중국 합작사인 제일자동차그룹(FAW)을 통해 38만 대의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CCTV의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지난해 방송에서는 애플의 중국 내 서비스센터가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고 일본 니콘 카메라의 검은 반점 문제를 집중적 다뤘다. 이에 니콘 측은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무상수리를 약속했다. 2011년에는 한국의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에서 재생고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CCTV는 매년 세계 소비자의 날에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의 실태를 고발한다.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다보니 해외 기업들 사이에서는 “소비자의 날에 CCTV에 걸리면 죽는다”라는 속설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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