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고객 분석해보니…여성과 50대가 좋아해 "원금 손실도 감수"

입력 2015-03-16 10:02 수정 2015-03-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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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최근 2년 동안 ELS에 가입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남성보다는 여성, 젊은층보다 50대 중장년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 70%를 넘었고, 직원의 상담을 통해 ELS를 가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ELS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 고객이 많았다. 70% 이상이 '원금 비보장형'을 골라 공격형 투자자로 분류됐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강대석)는 자사 ELS 가입 고객을 분석한 통계 자료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2년(2013~2014년) 동안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ELS에 가입한 고객(리테일 공모 1만442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입자 94%(1만3555명)가 증권회사 직원들의 상담을 받았으며, ELS를 온라인으로 가입한 고객 67.1%(1841명)는 금융상품 컨설팅 후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금리 시대 재테크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ELS가 금리, 환율, 주가 등 복합적인 금융환경 변화와 연동되는 상품인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고객들의 ELS 가입 금액은 1년 새 2배(97.4%) 가까이 증가했다.

2013년 5532억에서 2014년에는 1조920억원(리테일 공모 기준)으로 늘었다. 이는 시장 전체 가입금액이 57.1%(45조원 → 71조원) 증가한 것에 비해 월등한 증가율이다.

재투자 비율도 흥미롭다. 2013년 ELS 가입고객(1만2446명) 중 2014년에 재가입한 고객은 37.6%(4674명)였다. ELS 만기가 최소 1년 이상 3년이고, 조기상환 기간이 6개월 단위인 것을 감안하면 빠른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으로 수익상환 후 재가입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보자면, 50대가 4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5.8%, 30대가 17.0%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40~50대 가입자가 74.4%로 압도적이었다.

남성 가입자(6276명)보다 여성 가입자(8149명)가 29.8%(17873명) 더 많았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이는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위험이 분산된 투자를 선호하는 여성고객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설명된다.

고객들이 가입한 상품은 70% 이상이 스텝다운형 노낙인(No Knock In) 구조이며, 원금 비보장형인 상품이었다. 이 상품들은 저배리어 구조인 ‘첫스텝 80시리즈’ ELS로 대부분이 조기상환 됐거나 상환 가능 레벨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 최영식 OTC부장은 “기준금리가 역사상 최초로 1%대 금리에 진입했으며, 이 같은 저금리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말한 후 ”재테크 대안으로 떠오르며 5%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ELS의 가입 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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