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롯데-부산시, '제2 김기덕 프로젝트' 시동…'영상ㆍ영화 창작 허브' 조성

입력 2015-03-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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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터 상영까지 입체적 지원…문화창조융합벨트와 창작생태계 구축

롯데그룹과 부산광역시가 제2의 김기덕 감독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김 감독은 지난 1996년 독립영화 ‘악어’로 감독에 데뷔한 뒤 한국영화 역사상 소위 세계 3대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독립영화업계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가 이번에 부산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역할 가운데 하나는 ‘영상ㆍ영화 창작 허브’를 구축하는 업무이다. 부산의 풍부한 영화ㆍ영상기반과 수도권의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연계해 영화ㆍ영상 콘텐츠 창작ㆍ사업화 허브를 조성하는 기능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오는 2017년까지 융복합 문화콘텐츠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영상ㆍ영화 등 문화콘텐츠산업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21세기 연금술’이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대표적인 창조경제산업이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영상ㆍ영화산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연말 서 시장은 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상ㆍ영화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국 할리우드와 같이 기획ㆍ제작ㆍ유통이 서로 선순환체계를 가지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영상ㆍ영화 산업 생태계를 이른 시일 내에 구축해야 한다”며 협조를 구했다.

박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돼 부산창조경제센터에는 부산을 ‘영상ㆍ영화 창작 허브’로 만들기 위한 구상이 담겨 있다. 지원군에는 영상ㆍ영화 산업에 핵심역량을 보유한 롯데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 특화된 영상ㆍ영화 콘텐츠를 개발해 롯데그룹 계열의 기획사와 제작사, 투자사 등과 연계하는 그림이다.

저예산 영상ㆍ영화 제작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지원 장치도 마련했다.

미래부는 “부산창조경제센터에는 영상ㆍ영화산업 활성화의 가장 높은 벽인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부산시와 롯데, 부산은행이 함께 자금을 출자해 영상ㆍ영화 창작이 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롯데, 부산은행 등과 공동으로 영상·영화 특화펀드로 총 40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영상ㆍ영화의 ‘기획→개발→제작→상영’에 이르는 전과정을 지원하는 구조이다.

단계별 지원도 입체적으로 체계화시킨 것도 눈에 띈다.

영상·영화 기획에는 세계 희귀·예술영화 2000여편을 제공하는 ‘영화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문화창조융합센터(미디어라이브러리)의 디지털 콘텐츠 DB(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창작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개발단계에서는 부산지역 영상ㆍ영화 지원기관의 촬영장비, 후반작업장비, 스튜디오, 편집시설, 촬영장소 등 개발에 필요한 모든 물품과 자료를 지원하게 된다.

제작단계로 넘어오면 영상ㆍ영화 프로젝트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창작자와 제작자ㆍ투자자 연결하는 온ㆍ오프라인 교류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또 서울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개최하는 투자자 매칭 행사 등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교역할도 맡는다.

마지막 상영단계에서는 상영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까지 돕는다. 영화인의 중ㆍ저예산용 롯데예술영화전용관을 현재 1개관에서 3개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인ㆍ유망 창작자 양성과 창작공간도 제공한다. 부산센터내에 ‘부산 영화아카데미’를 신설해 스텝 마스터, 산업 마스터 과정을 통해 영화 인력양성과 저변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지역 영상ㆍ영화기관과 연계해 창작공간을 마련하고, 영상ㆍ영화 멘토단 교류와 창작자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성공, 영화진흥위원회 등 영상 관련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이뤄내며 명실상부한 영화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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