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B&S F&B→모루농장' 손바뀜한 '블랙스미스' 사라진다

입력 2015-03-11 12:32 수정 2015-03-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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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미스 강남역점.(사진제공=블랙스미스 )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가 '제2의 카페베네' 신화를 만든다는 각오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했던 레스토랑 블랙스미스가 사업 철수 수순에 들어갔다. 카페베네에서 비엔에스 에프엔비(B&S F&B)로, 또 다시 모루농장 농업회사법인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블랙스미스는 결국 경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됐다.

11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미스 바이 줄라이(by JULY) 강남역점'은 매장 운영을 두고 이전 사업자와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올 상반기 중 문을 닫기로 했다.

블랙스미스 강남역점은 2011년 11월 개장한 1호 매장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블랙스미스 측은 강남역 매장에 이어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직영점으로 운영 중인 청담점과 영등포점의 폐점도 고려하고 있다.

업계는 서울 시내 핵심 상권에 영업 중인 직영매장 3곳을 순차적으로 모두 폐점한다는 것은 곧 사업 철수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가맹점이 남아있는 까닭에 사업 철수는 가맹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스미스는 김선권 대표의 야심작이였다. 카페베네를 선보인 지 5년 만에 전 세계에 1000개 매장을 내 업계에 '프랜차이즈 신화'로 통했던 김 대표가 2011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들며 만든 브랜드다.

블랙스미스 광고 모델은 톱스타 김태희와 송승헌, 박유천이 활약했다. 특히 활약했던 송승헌은 직접 가맹점을 내기도 했다. 현재 블랙스미스 매장은 20여개로 줄었다. '송승헌 매장' 역시 지난해 6월 문을 닫았다.

카페베네는 2013년 12월 블랙스미스에서 손을 뗐다. 카페베네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음식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자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 등 외식 사업을 '비엔에스 에프엔비(B&S F&B)'로 물적분할했다.

B&S F&B는 2014년 10월 또 다시 '모루농장 농업회사법인'에 경영권을 넘겼다. '모루농장 농업회사법인'은 제주도에서 '모루농장'을 운영하며 유기농 차를 재배하고 흙돼지 등을 키우던 업체다. 모루농장은 유기농 농작물을 취급하던 경험을 살려 블랙스미스 브랜드를 살려보고자 했지만, 매장 경영과 관련해 이전 업체와 분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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