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페루·멕시코·칠레·콜롬비아 4개국의 태평양동맹(PA)과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주춧돌로서 세계 자유무역체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연 '카르타헤나 대화'에 7일(현지시간) 참석, '태평양동맹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로의 가교'를 표방하는 태평양동맹과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허브로 성장한 한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주춧돌로서 세계 자유무역체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태평양동맹과의 파트너십 강화가 박근혜 정부 대외정책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차관은 아울러 "건실한 경제협력의 기반을 쌓아온 우리나라와 태평양동맹이 앞으로도 교역과 투자 면에서 큰 협력 증진을 이룰 것"이라며 에너지, 운송 등 중남미 지역 기반시설 분야에 우리 기업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태평양동맹은 상품·서비스·자본·인력의 자유 이동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중남미 지역 태평양 연안 4개국이 2012년 6월 출범시킨 기구로, 우리나라는 2013년 6월 옵서버로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