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지배구조 ⑭ 대원제약] 백승호·승열 형제 각자 대표체제 ‘3無경영’

입력 2015-03-06 10:26 수정 2015-03-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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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5.52% 14.31% 보유 1·2대주주…무적자•무해고•무차입 탄탄한 기반

#대원제약은 1958년 창업주인 고(故) 백부현 회장이 부산에서 ‘대원제약사’로 개업, 창업초부터 주사제와 같은 전문 치료제를 생산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치료제 중심의 전문 제약사로 한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1994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5년 만인 1999년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병·의원 분야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에는 15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항생제·비타민 등의 완제 의약품을 중국 등 세계 30여개국에 연간 2000만 달러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3무(無)’ 제약사로 잘 알려진 대원제약은 창업 이래 50년이 넘도록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 외환위기 당시에도 정리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 백승호 회장·백승열 부회장 ‘공동 경영’ 각자 대표체제 = 대원제약은 창업주인 고 백부현 회장의 장남인 백승호 회장과 동생 백승열 부회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공동 경영하고 있다. 백승호 회장은 부친인 고 백 회장의 뜻에 따라 1982년 상무로 회사에 합류,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경영수업을 쌓고 1995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특히 대원제약은 지난 2008년에 백승호 단독 대표체제에서 백승호·백승열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대원제약의 최대주주는 백승호 회장으로 회사 주식 253만8363주(지분율 15.52%)를 보유하고 있다. 백승열 부회장은 2대 주주로 회사 주식 234만1893주(14.31%)를 갖고 있다. 대원제약 각자 대표로서 공동 경영을 맡고 있는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각각 최대주주와 2대 주주로 확고한 지분을 보유, 지배구조가 탄탄할 뿐만 아니라 형제 경영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백승호 회장과 친인척 관계인 양재진씨(4.59%)를 비롯, 특수관계인 7명의 지분까지 합하면 최대주주 측 지분은 38.55%에 달한다. 이밖에 주요 주주로는 국내 기관 투자자인 트러스톤자산운용(10.25%)과 국민연금공단(9.99%)이, 해외 기관 투자자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9.99%)’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보유 지분도 몇 년 사이에 꾸준히 증가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1년 딜라이트와 큐비츠 인수…2개 계열사 보유 = 대원제약은 비상장사인 ‘딜라이트’와 ‘큐비츠’ 2곳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대원제약은 사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딜라이트와 큐비츠에 각각 60%, 100%를 출자, 각각 2011년 4월과 12월에 딜라이트와 큐비츠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2010년 설립된 딜라이트는 보청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대원제약에 편입된 이후인 2011년 9월에는 지식경제부 주관 고령친화융합 개발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대원제약에 인수된 이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고, 소음원이 다양해지면서 보청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보청기 시장 규모는 2007년 275억원에서 2013년 646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대원제약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큐비츠는 2008년에 설립, 피부진단기기 ‘에코스킨’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아직까지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의료진단기기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면서 향후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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