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역량과 수학역량은 비례… 교과과정에 금융·수학 융합 도입해야"

입력 2015-02-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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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땅한 수입원이 없는 대학생이 비싼 금리의 2금융권 대출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교과과정에서 금융교육을 도입해 이를 예방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 생활에서 꼭 필요한 금융정보와 융합해 수학과목을 아예 포기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등 일석이조를 노린다는 취지다.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 '금융·수학 융합교육의 필요성과 도입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역량은 수학역량과 비례한다"며 "성공적인 금융교육을 위해서는 성공적인 수학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학교과에서도 금융적 사고를 키우는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지식이 취약하면 과다부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2011년 4년제 미국 대학 졸업자의 3분의2가 일인당 평균 2만7200달러의 부채를 가지며, 2012년 누적 1조 달러 초과했다. 이는 연체율이 8.8%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4년6월 현재 저축은행 신용대출 대학생의 수는 7만1682명, 대출액은 2515억원으로 1인당 평균으로 계산하면 350만 원이다. 이들의 가중평균 대출금리 28.3%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대학졸업생 중 150만명의 학자금 부채 총액이 10조7000억원으로 부모세대 가계부채의 세대간 전이 가능성도 우려된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 지식 교육으로 핵심적인 금융개념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자고 주장했다. 금융관련 나눗셈, 화폐의 시간가치, 대출이자 개념, 원리금 계산, 복리이자 계산, 물가상승의 의미, 분산투자 개념, 위험과 수익의 관계 등 금융경제 기초지식과 투자의 손실위험, 예금보호대상, 금융사기 인지, 개인 신용등급 금융거래 지식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학생들이 어려워 하던 수학시간에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수학을 도입함으로써 흥미와 실효성을 동시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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