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물]우윤근 ‘공과 사’가 확실한 리더

입력 2015-02-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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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4일 이완구 국무총리를 만나 굵은 눈물을 흘렸다. 우여곡절 끝에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생체기를 입은 이 총리에게 미안함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우 원내대표는 공식석상에서 여당을 향한 ‘단호함’을 잃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이 총리와 예산안 처리, 세월호 특별법 등 여야가 대립해왔던 굵직한 사안의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마주하곤 했다. 특히 지난해말 예산안의 법정 기일 내 처리를 위해 회동했을 땐 짜장면까지 시켜먹으며 마라톤 협상을 벌여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청문특위 새정치연합 소속 위원들에게 이 총리의 엄격한 검증을 주문해야 했다. 그래서 지난 12일 인준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새정치연합이 반대의 목소리르 높이며 여당과 팽팽히 대치하는 가운데서도 내심 가슴 아파했던 우 원내대표였다.

그런 두 사람이 함께 협상해오던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에서 재회했다. 우 원내대표는 “저한테는 지금도 총리보다는 이 방에서 늘 같이 대화했던 훌륭한 제 여당 파트너”라고 말하자 이 총리도 “청문회나 임명 동의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입장이 있었겠지만 저를 쳐다보는 애처로운 눈초리에 제 가슴이 뭉클해서 정말 인품이 훌륭한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여당과의 협상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정국을 풀어온 우 원내대표는 주변으로부터 합리적인 ‘의회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건한 성품으로 친노와 범구주류로부터 두루 친분을 가지고 있다. 그는 히말라야를 두 차례 오를 정도로 등산 애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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