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사람간 2차 감염 위험도…"보건당국 충분히 알려야"

입력 2015-02-25 0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9월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4명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이 이 사실을 감추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SFTS로 사망한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가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진행, 4명의 의료진이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됐다.

지난 2012~2013년 중국에서 사람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적 있지만 국내에서 2차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이 2013년과 지난해 의료기관에 배포한 SFTS 참고자료에는 "환자 혈액 및 체액의 직접적 접촉에 따른 전파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의료진은 병원감염관리지침상의 접촉성 감염 예방 원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주의사항에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진드기 피해를 피하는 법만 강조할 뿐 2차 감염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당 의료진의 감염사례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PCR(중합효소 연쇄 반응)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와 SFTS 확진사례로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학문적으로 SFTS로 볼 가능성은 있어 논란이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국내에 SFTS가 '살인진드기 바이러스'로까지 불리며 공포감이 확산되자 정부가 이 상황을 잠재우기 위해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SFTS는 2013년 국내에서 환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그 해에 36명이 확진받았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 2014년은 아직 통계작업이 끝나지 않았으나 2013년보다 확진 환자가 1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동發 리스크에 코스피 5.96%↓⋯서킷브레이커 속 개인이 4조원 방어
  • 기름길 막히고 가스 공급도 흔들…아시아 에너지 시장 긴장 [K-경제, 복합 쇼크의 역습]
  • 속보 한국, 17년 만에 WBC 8강 진출
  • '17곡 정규' 들고 온 우즈⋯요즘 K팝에선 왜 드물까 [엔터로그]
  • 중동 위기 고조에…'최고 가격제' 이번주 내 시행…유류세 인하폭 확대도 검토
  •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공개…20세 김소영 머그샷
  •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S(스태그플레이션)공포 현실화하나
  • "월급만으로는 노후 대비 불가능"…대안은?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3.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097,000
    • +1.77%
    • 이더리움
    • 2,976,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659,500
    • -0.23%
    • 리플
    • 2,014
    • +0.6%
    • 솔라나
    • 125,800
    • +3.45%
    • 에이다
    • 380
    • +1.6%
    • 트론
    • 420
    • -2.1%
    • 스텔라루멘
    • 223
    • +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630
    • -2.29%
    • 체인링크
    • 13,240
    • +3.6%
    • 샌드박스
    • 120
    • +3.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