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강한나 "베드신, 순수와 파격 사이에서 애먹었다"

입력 2015-02-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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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강한나

영화 순수의 시대에 출연한 배우 강한나가 파격적인 베드신에서 순수함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신하균, 장혁, 강한나, 강하늘, 안상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순수의 시대’(제작 화인웍스 키메이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강하나는 신하균, 장혁, 강하늘과 베드신을 연기하는데 이중 김민재 장군역을 맡은 신하균과의 베드신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강하나는 "모든 주연배우들과 좀 강한 신이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그런 장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순수를 좇는)장군 김민재와의 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나는 "단순히 강한 느낌의 베드신이 아닌 순수한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감정의 교감이 어떻게 하면 잘 녹아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베드신은 역설적으로 순수함을 가장 잘 부각할 수 있는 장면인 만큼 감정의 교감에 집중을 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극 중 강한나는 모든 남자들이 탐하는 미모와 지성, 춤 솜씨를 가진 기녀 가희 역을 맡았다. 가희는 어릴 적 어미를 억울하게 잃은 후 복수를 위해 장군 김민재에게 접근하지만 그의 순수와 사랑에 갈등하게 되는 여인이다.

강한나는 단편영화 '마지막 귀갓길'로 데뷔해 '롤러코스터', '친구2', 드라마 '미스코리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한편 순수의 시대는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건국 초,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순수한 욕망을 다룬 작품. 신하균, 장혁, 강한나, 강하늘, 이재용, 사희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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