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복합할부 수수료 갈등 이번주 ‘분수령’

입력 2015-0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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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이어 삼성카드와 협상 돌입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을 둘러싸고 현대자동차와 카드업계가 벌이는 수수료율 줄다리기가 이번주 다시 격돌할 예정이다. 신한카드가 현대차와의 연장 협상을 이어가고 있고 복합할부 취급규모가 가장 많은 삼성카드가 현대차와 협상에 돌입한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삼성카드에 이번주 중으로 협상 기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삼성카드와 현대차의 복합할부는 다음달 19일 가맹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과거 신한카드와 비씨카드의 경우도 현대차에서 협상하자는 수준으로 공문이 보내졌기 때문에 삼성카드 역시 수수료 문제를 제외하고 공문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현대차가 보내오는 공문의 경우 수수료율 문제는 제외되고 협상을 언제부터 시작하자는 수준의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복합할부가 일반 신용카드 거래와 달리 신용공여 기간이 짧은 점 등을 들어 수수료를 기존 1.9%에서 체크카드 수준(1.3~1.5%)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삼성카드와 대부분의 카드사의 경우 현대차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1월 BC카드의 경우 수수료율을 1.5%에 맞춰야 한다고 요구해 복합할부상품 신규 판매가 중단됐다.

삼성카드 역시 다양한 카드로 현대차를 압박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복합할부를 취급하는 7개 캐피탈사 중 BS·메리츠·KDB캐피탈과 신용공여 기간을 30일로 연장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구두 합의한 상태다. 또한 쌍용차와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1.7%에 합의했기 때문에 현대차와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신한카드는 협상기한을 10일 연장해 오는 25일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신한카드와 현대차는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설 연휴를 보냈고 남은 이틀동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체크카드 수준으로는 수수료율을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이라 현재로서 타결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등이 대체할만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현대차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현대차가 과연 어느정도 선에서 합의를 볼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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