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마감...다우 0.10% ↓

입력 2015-02-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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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금리인상 서둘 필요 없어"...그리스 관련 관망세 지속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그리스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전반적인 관망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17.73포인트(0.10%) 하락한 1만8029.85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6포인트(0.03%) 내린 2099.68을, 나스닥은 7.10포인트(0.14%) 오른 4906.36을 각각 기록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정책위원들은 금리인상에 ‘인내심(patient)’을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주요 지수는 FOMC 공개 이후 낙폭을 줄였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신중한 입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부담이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리처드 시첼 필라델피아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생각보다 미국 경제가 강하지 않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강력한 경제와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장에 긍정적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사태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관련 악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증시 역시 뚜렷한 방향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경제전문방송 CNBC는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연준, ‘인내심’ 삭제에 신중...FOMC 의사록

지난 1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정책위원들은 한동안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대다수 위원들은 섣부른 금리인상이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일부 위원만이 뒤늦은 조치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또 위원들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정책 가이던스를 삭제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으며, 시장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의사록에서는 금리인상에 적절한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도 다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 공개 이후 선물시장에서 오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3%를 나타냈다. 이는 의사록 공개 직전의 62%에서 낮아진 것이다.

연준은 앞서 지난 1월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올해 첫 FOMC를 개최했으며, 경제 판단은 상향했지만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차기 FOMC는 오는 3월 1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그리스, 구제금융 6개월 연장 제시할 듯

그리스는 오는 19일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에 현행 구제금융의 자금 지원을 연장하는 요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2주 연장하기로 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는 보도했다.

△정유주 약세...엑손모빌 2.2% ↓

유가 하락과 함께 에너지업종의 주가가 부진했다. 엑손모빌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처분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2.2% 하락했다.

경쟁업체인 셰브런 역시 1.8% 하락하면서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1.4% 빠졌다.

패션업체 파슬그룹의 주가는 16% 급락했다. 지난 분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주당순이익이 6.05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월가는 7.52달러의 주당순익을 예상했다.

△지표 부진...美 1월 산업생산 0.2% 증가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연준이 발표한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2% 늘었다. 월가는 0.4% 증가를 예상했다.

부문별로 제조업 생산이 0.2% 증가했고, 기업장비 생산은 0.8% 늘었다.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유틸리티 생산 역시 2.3% 증가했지만, 광산업 생산은 1.0% 감소했다.

연준은 올해 산업생산 전망은 1.8% 증가로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3.1% 늘었다.

공장가동률은 지난달 79.4%로 전월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월가 전망치는 79.9%였다.

△1월 신규주택착공 2.0% ↓...PPI 0.8% ↓

상무부는 1월 신규주택착공이 전월에 비해 2.0% 감소한 연율 107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는 전월의 연 106만채에서 105만채로 0.7% 감소했다.

노동부가 공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에 비해 0.8% 하락했다. 월가 전망치는 0.5% 하락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24% 급락하면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3% 하락했다. 지난 1년간 PPI는 변동이 없었으며, 근원 PPI는 0.9% 상승했다.

△WTI 2.6% ↓...달러ㆍ엔 118.63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39달러(2.6%) 하락한 배럴당 52.14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은 8.40달러(0.7%) 내린 온스당 1200.2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6%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7% 내린 118.63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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