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4대 대외여건 개선 ‘청신호’ - 유진투자증권

입력 2015-02-16 0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진투자증권은 16일 한국경제의 대외 여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내수부진이라는 대내 조건은 지속되고 있지만 △유로존발 세계경제 회복 기대 △美 연준의 온건한 금리인상 가능성 △3차 엔저 우려 약화 △그렉시트와 러시아 경제 제재 심화 완화 등 대외여건은 호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 경제가 하반기에 성장세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2014년 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성장하며 시장예상(0.2%)을 상회한 동시에 2~3분기 보다 개선됐고,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2014년 11월 이후 2개월 연속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은 것도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소비경기를 대리하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및 유류 제외)는 1월에 전월비 0.2% 증가했고 12월 핵심 소매판매 역시 당초 전월비 -0.3% 감소에서 보합으로 상향조정됐다”며 “2015년 미국경제가 골디럭스 성장(고성장·저실업·저물가)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2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예비)는 시장예상(98.5)을 큰 폭 하회한 93.6을 기록했고 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200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90p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키고 달러화 강세기조 정체 및 국제유가 안정, 이머징 자금유출 불안 진정 등의 측면에서 한국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본의 3차 엔저 가능성 약화와 그리스 디폴트 및 그렉시트 우력가 약해진 것도 긍정적이다.

이 팀장은 “일본은행(BOJ) 내 일각에서 추가 양적완화 및 가파른 엔화가치 하락이 효용보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양환에 의해 130엔대로 한단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전망했다.

2015년 2월 일본정부는 경기판단 보고서에서 ‘변화 폭은 크지 않지만 개선을 보이고 있다’로 상향 수정했다. 일본 정부의 경기판단에서 ‘개선’ 문구는 2014년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처음이라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어 “지난 11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측의 거부로 무산된 그리스와 EU 채권단 간의 구제금융 재협상이 16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그리스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상당기간 수면 아래로 잠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70,000
    • -0.75%
    • 이더리움
    • 5,144,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1.88%
    • 리플
    • 697
    • -0.43%
    • 솔라나
    • 222,400
    • -1.51%
    • 에이다
    • 617
    • -0.32%
    • 이오스
    • 991
    • -0.6%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6,750
    • -4.12%
    • 체인링크
    • 22,220
    • -1.64%
    • 샌드박스
    • 582
    • -0.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