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안전자산 패러다임 바뀐다...“폴란드 즈워티ㆍ싱가포르 달러 사라”

입력 2015-02-12 00:59 수정 2015-0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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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프랑ㆍ금ㆍ美국채 매력 떨어져...이스라엘 세켈ㆍ농경지 등 유망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가 급락과 그리스발 유럽 위기 그리고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스위스 프랑과 미국 국채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 최고 투자처로 인정받았던 스위스 프랑의 명성은 통화당국에 대한 불신과 함께 무너졌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지난달 유로화에 대한 최저환율제를 포기하면서 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고, 기준금리가 마이너스(-)0.75%까지 떨어지면서 은행에 돈을 맡길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금 역시 지난해 온스당 1400달러를 기록한 이후 1200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상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거론되는 미국 국채에 대해서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신중론이 확산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글로벌 경제의 상황이 악화할 경우, 폴란드 즈워티를 포함해 이스라엘 세켈과 싱가포르 달러 등이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란드는 구소련 붕괴 이후 놀랄 만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 국가 부채 비율 역시 주변국에 비해 낮고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경제는 호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폴란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가입할 수 있지만, 이는 당분간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마켓워치는 내다봤다.

첨단기술국가로 평가되는 이스라엘은 스위스보다 더 뜨거운 투자처라는 평가다. 기준금리는 0.25%로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도 높다.

싱가포르 또한 낮은 국가 부채 비율과 근면한 국민, 그리고 프라이빗뱅킹산업의 발전으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농경지와 은행권도 불확실성의 시대에 안전자산으로 뜨고 있다. 영국에서는 일부 지역의 토지 가치가 지난 2003년 이후 3배나 뛰었다. 이는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의 상승폭을 웃도는 것이다.

농경지의 현금성은 떨어지지만, 글로벌 인구의 증가세를 고려하면 투자가치는 높다.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에 예금 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은행권에 대한 투자 매력도 상당하다고 마켓워치는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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