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 매파 득세...“시장 때문에 금리인상 늦출 수 없어”

입력 2015-02-11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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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ㆍ래커, 연내 금리인상 주장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부에서 매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미국 경제의 호조에 주목하고 연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우려해 금리인상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1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올해 말 미국 고용시장은 완전 고용을 달성할 것이며 임금 상승률 역시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월 임금 상승폭이 예상을 웃돌았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5만7000개 늘었다. 이는 월가 전망에 비해 2만개 이상 많은 것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0.5%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일부 투자자들이 금리인상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연준의 행동을 막을 이유가 못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글로벌 경제에 디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미국과 다른 경제 파트너들의 차이가 확대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 경제 환경은 (통화정책) 정상화 프로세스의 시작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 일부 인사의 금리인상 신중론에 대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에서 ‘뒷북’을 칠 수 있다며 반박했다.

아울러 금리인상은 점진적이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밝혔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 블룸버그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중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래커 총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시점에서 오는 6월이 금리인상을 위한 유력한 시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강해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래커 총재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 금리인상을 주장한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물이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윌리엄스 총재와 래커 총재 모두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면서 연준 내부에서 금리인상론이 득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역시 매파로 분류되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은 총재 또한 이번 주 두 차례에 걸쳐 공개 석상에 나설 예정이어서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론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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