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트랩 힙합 '미쳐'로 컴백 "우린 음악에 미쳤다"

입력 2015-02-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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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힙합으로 중무장한 포미닛, '센' 언니로 돌아왔다

(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포미닛이 ‘센’ 언니들로 돌아왔다.

1년 여 만에 미니 6집 앨범 ‘미쳐’로 컴백한 포미닛은 데뷔 이래, 가장 강력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승부수를 띄운다. 귀여운 혹은 섹시한 걸그룹이 대부분인 가요계에서 7년차 포미닛이 살아남는 방법은 틈새 공략뿐이었다. 그들은 새로운 콘셉트를 찾기보다는 포미닛이 잘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다가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매 앨범마다 유행을 선도하고 스타일과 트렌드로 앞서간 포미닛이 이번 앨범에서 화두로 ‘초심’을 거론했다.

“앨범 콘셉트 기획부터 ‘우리가 잘하는 음악이 뭐지?’라는 의문에서 시작했어요. 결론은 다른 가수들이 하지 않는 센 음악과 센 퍼포먼스를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고요. 원래 데뷔 초 센 음악을 들고 나오려고 했지만, 대중들의 니즈(Needs)도 고려해야 돼서 포기한 것도 있거든요. 이번에는 타협은 없어요. 음악, 의상, 스타일, 퍼포먼스도 이 전과 모든 게 달라요”

포미닛은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대중들과 소통은 끊임없이 계속해왔다. 그 이유는 자칫 음악성에 치중하다보면 대중성에 소홀해지고, 대중성을 고려하면 음악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포미닛은 자신들이 하고 싶고, 대중들이 좋아하는 접점을 찾는 게 늘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음악과 안무에만 집중했다.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은 게 포미닛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은 ‘센’ 언니가 주제에요. 한마디로 ‘학교에서 후배들 심부름 시키는 무서운 언니(?)’라고 볼 수 있겠네요.(하하) 그렇다고 그리 무서운 언니는 아니고요. 음악이 강하다, 독하다고 표현해야하나? 그래서 무서운 언니로 생각되는거죠. 요즘 센 음악을 하는 그룹들이 없으니까 저희가 컴백하면 비교되겠네요. 확고하게 센 언니로 자리잡는게 1차 목표에요. 음악에서 센 언니요”

타이틀 곡 ‘미쳐’는 트랩 힙합으로 비트가 강렬하고, 랩에 힘이 넘친다. 귀를 즐겁게 하는 반복된 후렴구와 ‘이 밤을 즐기자’는 가사가 중독성 있다.

포미닛의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제니퍼 로페즈의 안무를 맡았던 패리스 고블(Parris Goebel)이 담당했다. 패리스 고블은 포미닛의 전체적인 안무 이외에도 개별 멤버들이 돋보이는 안무를 완성했다.

스타일도 파격적이다. 앨범 전체적인 스타일은 포미닛 허가윤이 맡았다. 허가윤은 단체 의상, 개별 의상, 스트리트 패션, 앨범 재킷 화보, 모자, 액세서리 등 전체적인 아트워크에 참여해 역량을 과시했다.

허가윤은 “10년 후에 봐도 촌스럽지 않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색깔은 강렬한 ‘블랙’으로 정했고요, 의상도 심플하게 제작했어요. 액세서리에 포인트를 두다보니 옷은 화려하지 않게 가자고 마음 먹었죠. 다만, 모자에 멤버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사실 모자로 얼굴을 가리다보니까 누가 누군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모자에 이름을 적었어요. 공개 전 이상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에요. 모자에 이름 적은 것, 괜찮나요?”

포미닛 미니 6집 앨범에는 ‘미쳐’와 더불어 발라드 타이틀 곡 ‘추운 비’도 수록되어 있다. ‘추운 비’는 포미닛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마이너풍의 발라드 곡으로 미성을 지닌 허가윤의 보컬이 돋보인다.

(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지난 1월 26일 선공개된 ‘추운 비’는 중국 대형 음악사이트 ‘QQ뮤직’에서 ‘케이팝 차트 주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중국 온라인 음악 사이트 ‘인웨타이’에서도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400만을 돌파했다.

이번 앨범에는 어느 때보다도 포미닛 멤버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타이틀 곡 ‘미쳐’는 현아가 작사에 참여했다. 전지윤은 빅싼초와 함께 ‘눈에 띄네(feat:매니저)’를 만들었다. 이 곡은 신나는 펑키 디스코로 포미닛 담당 매니저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권소현은 ‘간지럽혀’‘Show Me’ 두 곡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허가윤은 전체 아트워크를 담당했다.

“미니 6집은 포미닛다운 앨범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죠. 매 앨범마다 유명한 작사, 작곡가의 도움도 받고, 저희도 조금씩 참여하기도 했고요. 이번에 제대로 참여한 것 같아요.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을 했으니까요. 앞으로 앨범 참여 비율이 높아지겠죠? 이제 제대로 시작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컴백 날,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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