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그렌증후군, 표적치료 약물개발 청신호

입력 2015-0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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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염증반응 메커니즘 규명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 표적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승기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정승민 교수팀은 염증 물질인 인터루킨 33(IL-33)단백질과 ST2 수용체가 쇼그렌증후군의 염증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고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쇼그렌증후군 환자 55명, 나이와 성별이 유사한 정상인 48명 등의 혈액과 침샘조직을 조사한 결과,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혈액 및 침샘조직내 IL-33과 ST2의 농도가 정상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ST2는 질환의 경과가 오래되고 쇼그렌증후군 활성도 지표(ESSDAI)에서 질환의 활성도가 높을수록 증가했다.

쇼그렌증후군은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침과 눈물이 마르는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이 특징이며, 면역세포가 관절, 피부, 소화기, 호흡기 등 전신에 침범하면서 근육통이나 만성 소화장애, 기관지염 등 다양한 신체 이상을 일으킨다.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의 결합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병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쇼그렌증후군의 병태 생리에 IL-33과 ST2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일종인 IL-33과 수용체 ST2의 상호작용이 다른 류마티스 질환의 병인에 관여하는 것에 착안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혈청 및 침샘 조직에서 IL-33과 ST2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IL-33과 ST2가 질병의 경과, 활성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밝혔다.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쇼그렌증후군에서 IL-33과 ST2의 역할을 밝히고 기전을 조사함으로써 임상 적용 가능한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표적을 제시한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이어 “쇼그렌증후군이 류마티스관절염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지만 구강, 안구건조증을 일반적인 증상으로 생각해 병을 키운다”며 “다른 이상 없이 3개월 이상 건조증이 계속되면 검사와 진단,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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