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엔진 결함” 외쳤던 기장 숨져

입력 2015-02-05 14: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일(현지시간) 오전 승객과 승무원 등 58명을 태운 대만의푸싱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하는 모습. 사진출처=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간) 오전에 추락한 대만 푸싱항공 여객기의 랴오젠쭝 기장이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랴오젠쭝 기장은 여객기 동체 수습 과정에서 부기장과 함께 주검으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사고기가 인근 하천에 불시착하기 전 고층빌딩을 피하려고 세 차례나 급회전한 점을 주목, 랴오젠쭝 기장이 긴박한 상황에서도 대형참사를 막으려 최선을 다했다고 보고 있다.

기장 출신들도 전문가들의 이 같은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항공기 기장 출신인 왕이런은 언론 인터뷰에서 “항공기 조종이 안 되는 상황이 닥치면 어떤 조종사든지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고기의 기장은 짧고 긴박한 시간에서도 가장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고기를 목격한 지역 주민들도 “고도를 높이지 못한 항공기가 주변 건물을 피하면서 비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기장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순직했다”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랴오젠쭝 기장은 공군 조종사에 합격해 지난 1997년부터 10년 만기 복무기간을 채우고 전역했다. 이후 중화항공사를 거쳐 푸싱항공사에 입사했다.

푸싱항공관계자는 “랴오젠쭝 기장은 올해 기장 7년차로 4900여 시간의 여객기 비행경력이 있는 기장”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07,000
    • +0.55%
    • 이더리움
    • 4,328,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2.24%
    • 리플
    • 723
    • +0%
    • 솔라나
    • 239,900
    • +3.41%
    • 에이다
    • 669
    • +0.15%
    • 이오스
    • 1,130
    • -0.7%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2.28%
    • 체인링크
    • 22,480
    • +1.03%
    • 샌드박스
    • 618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