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사망 31명ㆍ실종 12명…기장 “엔진이 꺼졌다”

입력 2015-02-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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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와 충돌한 택시 기사ㆍ승객 생명 지장 없어…대만 당국 동일기종 22대 조사

▲대만 여객기가 4일(현지시간) 추락하는 장면이 자동차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찍혔다. 신화뉴시스

대만 푸싱항공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의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실종자가 12명으로 집계돼 인명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매체들은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5일(현지시간) 새벽까지 3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피해자는 승객 53명, 승무원 5명 등 비행기 탑승자 58명 이외에 택시를 타고 고가도로를 달리던 기사와 승객 등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사람 2명을 포함한 것이다. 택시 기사와 승객은 생명에 지장없이 부상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10시52분 푸싱항공의 ATR-72-600형 GE235 여객기(편명 B22816)는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진먼을 향해 이륙했고 2분 뒤인 54분에 구조요청 신호를 보냈고 56분에는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했다. 구조요청 당시 기장은 다급한 목소리로 “엔진이 꺼졌다(Engine flameout)”고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항공 전문가들은 기장이 대형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는 건물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하천에 불시착하려던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대만 당국은 사고기가 추락한 하천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여객기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기가 지난해 7월23일 대만 펑후섬 마궁공항에서 48명의 사망 사고를 낸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점을 고려해 대만 내 22대의 동일 기종에 대한 특별 검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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