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편견 깨버린 '더 뉴 i40'… ‘디자인ㆍ성능ㆍ연비’ 모두 빈틈없어

입력 2015-02-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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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더 뉴 i40(사진제공=현대차)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중형차는 평범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래서 더 '특징이 없는 차'라는 인식이 박혀 있었다. 하지만 '더 뉴 i40'는 기존 통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더 뉴 i40는 독특한 디자인과 주행성, 경제성을 두루 겸비했다.

4일 더 뉴 i40를 타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강원도 춘천시 로드힐스CC 를 돌아오는 왕복 136km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은 최상위 트림인 디스펙(D-SPEC) 디젤 엔진 모델로 실시됐다.

이 모델은 일반 트림보다 스포티한 인테리어와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일반 트림보다 서스펜션이 강하고, 핸들링도 가벼워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차의 외관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HID 헤드램프는 광원 하나로 상향등과 하향등을 모두 구현하는 ‘바이펑션(Bi-Function)’ 방식을 택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램프의 효율이 높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알로이 휠은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내부 인테리어는 가죽 시트가 투톤으로 들어가 보다 젊은 느낌을 강조했다.

디젤 차인만큼 연비에 대한 기대와 소음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들었다. 이 차의 복합 연비는 국내 디젤 세단 중 최고 수준인 리터당 16.7km다. 실제 주행 구간이 주로 고속도로로 이루어져 있었던 탓일까? 최종 연비는 리터당 17.4km가 나왔다. 연비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가속과 감속을 두루 해보면서 거칠게 운전한 것 치고는 훌륭한 수준이었다.

국내 디젤차 가운데 최초로 적용한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연비 개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DCT는 자동변속기의 편리함과 수동변속기의 주행성능, 고연비를 더한 신개념 변속기다. 클러치가 하나일 때보다 부드러운 변속을 자랑한다. 유연한 변속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비도 향상된다. 또 시내 구간에서 신호 대기시 저절로 시동이 꺼지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초기 가속력은 매우 빨랐다. 7단 DCT는 저속 구간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저속구간에서 부드러운 변속으로 시속 100km/h까지 힘들이지 않고 치고 나갈 수 있다. 디젤 엔진 특유의 파워와 주행감을 맛 볼 수 있었던 대목이다.

고속 구간의 안정적인 코너링은 이차의 백미다. 더 뉴 i40는 운전자가 급격한 코너링을 시도하는 경우 구동력과 제동력을 적절히 제어해 속도 저하 없이도 차량의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선회가속제어장치(ATCC)’를 적용, 코너링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실제로 80km/h의 속도로 코너링을 해도 몸이 기울거나 불편한 느낌은 없었다.

디젤차 특유의 소음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저속 구간에서의 소음은 거의 없다. 다만 100km/h가 넘어가는 고속 구간에서는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디젤 엔진 특유의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더 뉴 i40에 탑재된 디젤엔진은 1.7ℓ로 전자제어 터보차저 연료분사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4000rpm에서 141마력, 1750~2500rpm에서 34.7㎏·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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