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中 자동차ㆍ보험ㆍ면제섬 투자 유리"

입력 2015-02-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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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고, 소비재, 여행, 보험 등 투자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업종 대표주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3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차이나 시크리트'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됐고, 중국 기업의 구조적 이익 성장과 배당 등을 고려하면 해외투자로 중국이 매력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센터장은 “지금처럼 저성장ㆍ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 투자자들의 초점은 해외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며 “미국 보다 중국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1인당 GDP가 5만5000달러 규모인 미국과 달리 중국은 7000~8000달러 규모로 향후 어느 인더스트리가 좋아질 지 판단하기 더 쉽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 국면, 내수주의 실적 개선, 자본시장 개방 등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해외 투자처로 중국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시장의 유동성 버블 우려가 있지만 주가 상승 속도가 부담되는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저평가는 여전하다"며 "과거 네 차례 상해 A주 60% 상승랠리(1년 내) 기간 중 밸류에이션 우려가 수반되지 않았던 것은 이번 2014~2015년 랠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집권 당시 상해종합지수 최고치는 6092.0p였고, 시진핑 집권 후 최고치는 3376.5p(2015년 1월 16일) 수준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4314조로 1.5배 증가했으며, 2015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1.6배로 2007년 49.1배보다 낮다.

글로벌 유동성의 지원사격 가능성이 충분한 것도 중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수급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오 센터장은 "시진핑 정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시중 자금의 직접 금융시장 이동, 자본시장의 국제화, MSCI 지수 내 상해 A증시 편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장기 유동성 환경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과거 한국이 경험했던 고성장 경제국면이 중국에서 목격된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중국기업은 고성장에 개혁 개방이 더해져 생산성 개선으로 연결된다"라며 "1990년대 초반 삼성화재, 삼성전자,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등과 같은 중국 기업이 어느 기업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대주주가 국영기업이라는 점에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상장사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금융, 자동차 업종의 경우 평균 배당수익률이 5% 수준이니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

오 센터장은 이런 상황을 근거로 중국의 보험, 자동차, 면세점, 여행 관련 종목이 투자처로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선진국의 보험산업율은 GDP 대비 침투율이 8~9%이지만 중국은 1% 미만으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편안보험, 자동차 소비 가능성이 아직도 큰 것을 고려하면 상해자동차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금융, 인프라, 공기업, 헬스케어, 환경, 소비재, 여행, 면세점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며 "부정회계 등 일부 기업들의 부도덕한 사례가 노출되는 만큼 특정 대주주에 영향을 받는 종목 보다는 안전하게 업종 대표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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