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논란’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농심 사외이사 자진사퇴

입력 2015-02-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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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이 농심의 사외이사에서 자진 사퇴했다.

농심 측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던 라 전 회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사퇴 이유는 자진 사퇴"라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농심은 라 전 회장을 내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겠다고 공시했다. 라 전 회장의 경제와 금융 관련 경험을 경영에 접목하려 한다는 게 농심 측이 밝힌 영입 이유다.

이에 참여연대 측은 치매논란에 휩싸인 라 전 회장이 농심의 사외이사로 활동할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면 검찰이 라 전 회장을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검찰이 라 전 회장의 불법 행위가 문제 될 때마다 치매를 앓고 있어 소환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발뺌해왔는데 이같은 검찰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라 전 회장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는 2010년 이른바 '신한사태' 당시에 라 전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당시 신한지주회사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신한사태는 신한은행이 신 전 사장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며 발생한 내분 사건이다.

한편, 농심은 권오주, 김진억씨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고 라응찬씨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한다는 기존 의안을 권오주, 김진억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으로 수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농심은 오는 3월 20일 오전 10시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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