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 “커피 한 잔도 얻어먹지 마라”

입력 2015-02-02 14: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직원에 급여 외 업무활동비 지급

롯데홈쇼핑이 이권 개입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담당하는 적 직원에게 급여 외 업무활동비를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업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비용을 직접 부담해 갑질문화 근절과 투명경영 구축을 위한다는 취지다.

롯데홈쇼핑은 일반적으로 부서장이나 관리자에게만 지급되던 업무 활동비용을 실무 직급 직원에게도 지급, 업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인 스스로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대표이사까지 연루된 협력업체와의 불공정 거래행위가 적발되어 기업 윤리성에 치명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클린경영 활동비’ 운영에 따라 영업부서 MD 뿐만 아니라, PD, 쇼호스트, 구매, 품질관리 등 대외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부서의 전 직원들에게 매월 ‘클린경영 활동비’가 지급된다. 특히 상위 직급자의 별도 승인 없이 업무 담당자 본인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직접 비용을 처리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뇌물이나 접대와 같은 유혹에서 벗어나 당당한 마인드로 현장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했다. 다만, 사용내역은 회사에 정직하게 보고해야 하며 부정비리가 발생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따라 전액 환수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부터 협력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던 샘플을 모두 구매해 사용하도록 하는 ‘샘플 운영 규정’, 협력사와 업무에 소요되는 모든 제반 비용을 롯데홈쇼핑이 부담하는 ‘협력사와 협업시 비용 처리 규정’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여기에 개인 단위로 지급하는 ‘클린경영 활동비’까지 운영하면서 조직단위에서부터 개인까지 투명한 비용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는 “뇌물과 접대 등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현장 직원들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급여 외에 ‘클린경영 활동비’를 지급하게 됐다”며,“불공정 거래 관행 근절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해 투명ㆍ청렴 경영문화가 내부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57,000
    • -1.75%
    • 이더리움
    • 4,540,000
    • -3.24%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3.54%
    • 리플
    • 3,032
    • -1.59%
    • 솔라나
    • 198,500
    • -3.41%
    • 에이다
    • 616
    • -4.64%
    • 트론
    • 432
    • +1.17%
    • 스텔라루멘
    • 358
    • -4.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60
    • -1.07%
    • 체인링크
    • 20,430
    • -2.99%
    • 샌드박스
    • 210
    • -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